나의 라섹 체험기 03 - 수술 당일 01


나의 라섹 체험기 02 - 시력 교정술을 위한 준비들. 반영구 화장 체험기?에 잇습니다.

벌써 라섹 수술을 하고서 한 달이 넘었네요. 7월 30일에 했으니.. :)
지금 교정 시력은 1.5 이상이 나오는데, 처음보다는 떨어진 것 같아요.
밤샘도 밤 먹듯 했고, 쉬었어야 하는데 밝은 장소에서 선글래스 없이 일도 많이 해서^^;;

그래도 일단은 너무 너무 잘 보입니다.
시력은 왼쪽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빛번짐이나 그런 것은 없지만 아직 햇빛과 밤의 불빛은 눈부십니다.

음.. 미뤄두기만 해서는 안될 것 같아서, 간략하게라도 수술 과정이라던가 하는 것을 써볼까- 해서요.

다른 분들의 체험기로는 http://orumi.egloos.com/2402960
http://fendee.egloos.com/category/M-Lasek 를 추천드립니다. :)
수술 당일의 일부터 이야기해 볼까합니다.

사실 그닥 별 두려움도 없었고 담담하게 갔었는데, 세상에-_-;
막상 병원에 도착해서는 와들와들 떨릴 정도로 무섭더군요;;
혼자 가서 그런 것일까요. 수술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무서워서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올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트위터에는 꽤 흉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고; 하하하 ㅠㅠ;;

일단 수술 전 병원에 도착해서는 간단한 검사 몇 가지를 더 받고 수술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수술 자체는 시간이 그닥 걸리지 않지만,음.. 정말 무서웠어요 ㅠㅠ
부디 다른 분들은 친구라던가 가족을 동행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저 꽤 겁없는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아무래도 이 수술은 마취없이- 아니 부분마취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하는 수술이라 무서운 것 같아요.

당일 준비할 것은 쌩얼 (화장품 사용 금지! 향수도 안되요~) + 선글래스 + 모자(썬 캡이나.. 빛 가리는 것으루요)
그리고 편안한 신발과 복장입니다.
수술 후 혼자서 귀가는 힘들고 위험하니까 집까지 함께 가줄 동반인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안약이나 그런 주의사항은 수술 전에 미리 받아두도록 합니다.
당일은 정말 너무 정신없고 힘이 들어서 (아픈 건 별로 없는데 긴장이 심하면 피로도 크거든요) 제대로 챙기기 힘들어요.
그리고 수술 당일은 대중교통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안정!이 필요하니까 돈이 좀 들어도 택시나 자가용을 추천해요.
사람들과 부딪쳐서 잘못되면 큰일이기도 하잖아요^^;;

http://www.youtube.com/watch?v=ZWnZEgPJmVk
라섹 수술 전 검사 결과, 입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b-AbMeSyJ7w
라섹 시술 동의서입니다.




수술은 무통라섹+PRP 자가 혈청 안약+웨이브 프론트를 받았구요.
무통 라섹은 아마리스란 기계를 사용해서 가장 최신형 기계로 오차없이, 그리고 차가운 뭐더라 기억이 안나는데 그걸 사용해서 수술 후 눈의 통증도 적고 안구건조증도 없는 걸로 받았구요. 웨이브 프론트란 보통 라식 라섹 수술할 때 이걸 함께 하면 더욱 오차없는 수술이 가능한 거구, 자가혈청 안약은 자신의 피를 이용해 만든 안약으로 회복을 도와주는 거랍니다.

수술 시의 주의사항으로는 절대 정면을 고정하고 바라본 상태로 빨간색 불빛만 보고 있으면 된다.
는 거였어요.
흠; 근데 왜 그리 떨리던지..ㅠㅠ

무서워 죽겠어요!!의 심정으로 수술대 위에 누우니까 간호사분께서 납딱하고 폭신한 토끼 인형을 주시기에 배 위에 놓고 안고 있었어요. 두려움이 덜어지는 기분이랄까.. 나중에 수술 할 때 너무 아프거나 힘들면 토끼귀를 잡으세요~라고 하셔서 토끼귀를 꼬옥 붙들고 수술에 임했답니다;ㅁ; 흑.. 다행이였달까 너무 고마웠어요;

수술이라는 게 참 무섭고 힘든 상황이다보니, 수술하시는 스텝분들이 친절하게 말 건네주시고 신경써주시니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아마 그 상황에서 차가운 태도를 보이셨다면 전 더 긴장해서 수술이 더 힘들었을지도-_ㅠ;; 흑흑..
특히 의사 선생님께서 목소리가 푸근하고 친절하셔서 수술 하면서 수술에 집중할 수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뭐 사실은 무수히 많은 수술 경력들도 그렇겠지만 차근히 설명해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훌륭히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거든요.

음.. 수술을 설명하자면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일단 아픈 것보다 차가운 게 너무 심해요. ㅠㅠ
안구건조증을 막기 위해 레이저 자체 열 발생을 줄인다고 차가운 무언가를 하는데-
그게 눈 안구 너무의 코 조직마저 얼려버릴듯한 살인적인 한기!! 추위!! 크아아아 ㅠㅠ
그게 젤 아파요! 너무 너무 차가워서 머리가 핑글하고 돌아버릴 정도;;

환자가 주의할 점은 의사쌤께서 시키는대로 눈을 깜박이거나 하지 않고, 고개도 돌리지 말고 제대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을 것!뿐이긴 한데 차가운 그 느낌(통증이죠 네;)이 너무 심해서 나름 힘들답니다 ㅠㅠ 그래도 그 순간을 잘 참고 견디셔야 그 다음 몇 년, 아니 죽을 때까지의 눈이랑 시력이 편안햐지니까 참고 견디셔야해요!! ㅠㅠ 흑흑..
칭찬들을 정도로 열심히 빨간 불빛을 응시하고 눈을 부릅 뜨고 그랬답니당 ㅠㅠ
토끼귀랑 칭찬이랑 간호사 언니(동생이셨을지도..-ㅂ-)들 아니셨음 ㅠㅠ;;

안구를 관통해서 코 점막과 머리 상부까지 얼어버리고 띵하게 만들 정도의 추위만 극복하시면,
그리고 제대로 정면을 응시하고 빨간 점만 제대로 쫓으시면 되는 거예요. 라섹은요.

그리고 저는 천주교 신자라서 열심히 하느님 아버지를 맘 속으로 불렀는데(이럴때만 찾죠 ㅠㅠ;; 아휴;;나쁜 딸램;)
종교가 있으신 분들은 자신의 종교에서 안정을 주시는 분들을,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나 평소에 가장 편안한 안정감을 주는 상대를 떠올리면
마음이 좀 덜 떨린답니다.

잘 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그 사람에게 웃으면서 돌아가야지! 하고 생각하면 말이죠^---^

수술 한 직후는 의외로 하나도 아프지 않고 멀쩡하답니다!
그리고 수술이 잘 되어서인지 라섹은 보통 시력이 늦게 회복된다던데 전 수술 끝나고 나와서도 생각보다는 잘 보였구요. (조금 어지럽습니다)
준비한 선글래스를 쓰고, 친구의 부축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진짜 공포는 다음 날부터인것을 몰랐던거죠;;(하아;;)

다음 포스팅에서는 수술 후 주의사항과 사용하는 안약들에 대해 쓰겠습니다.
올 여름에 시력교정 수술 받으신 분들, 저란 비슷한 시기에 받으셨음 지금쯤 많이 좋아지셨을텐데-
이 살인 더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ㅁ;/

수술 받을 시기는 역시 봄가을이 짱인가 싶습니다 흑흑 ㅠㅠ
선글래스 쓰고 다니기엔 여름이 좋아도 말이죠~~




ps. 제가 수술받은 병원 궁금하신 분들은 비밀댓글 달아주시면 알려드릴께요.
그치만 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많이 알아보고 또 직접 상담이랑 검사를 해서 자신이 믿을 수 있는 곳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제일 안심되는 것 같아서요 :) 그럼 다들 건강하고 밝은 하루 되셔요!







by 아이 | 2010/09/04 09:52 | ㄴReview & 후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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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편지 쓰는 아이 : 나의 라섹.. at 2010/09/05 14:02

... 나의 라섹 체험기 03 - 수술 당일 01에 엮습니다. 라식/라섹 수술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알아보고 또 결정하기까지의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포스팅을 씁니다. 현재 2010년 여름 기준이 ... more

Commented by 청풍 at 2010/09/04 11:11
완전부럽습니다. 전 라식도, 라섹도 못하는 눈이라..
Commented by 아이 at 2010/09/05 07:31
앗 그런 ㅠㅠ;
그런 분들은 렌즈 삽입술 하시던데 그건 비싸기도 하고 좀 무섭죠 ㅠㅠ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09/04 12:40
결과가 좋으시다니 기쁘네요^ㅇ^
아마도 의사 선생님이 친절하고 따뜻한 태도로 수술을 하셔서 더 결과가 좋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저도 환자분들께 친절하고 따뜻한 의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Commented by 아이 at 2010/09/05 07:32
네 그래서 그나마 덜 떨린 것 같아요^^
네비아찌님이시라면 지금도 충분히 따뜻하실 것 같아요! ^ㅅ^
Commented by fendee at 2010/09/04 13:15
후.. 1.5라.. 전 1.0~1.2 정도인듯 한데, 그것보다도 약간의 난시증상이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 얼굴이 잘 분간이 안됩니다.
제가 수술받은곳 보다는 이런저런 신경을 더 써주신것 같네요. 무통으로 하셨군요.
수술이 잘 되었다니 다행. 부럽습니다.
그리고, 한동안은 눈 많이 쓰는 일은 피하고 쉬시는게 좋지 않을런지.
Commented by 아이 at 2010/09/05 07:33
그렇군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나봐요. 그리구 수술 후에 시력이 다시 나빠졌단 이야기도 들었어서..

지금은 쉬고 있어요, 아 그 놈의 돈이 뭔지 ㅠㅠ;
Commented at 2010/09/04 13: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09/05 07:33
네, 소개로 왔다고 이야기 하면 기본 가격에서 10-20만원 정도 할인해 주신댔어요^^
알려드릴까요?
Commented by 공주 at 2010/09/04 14:08
라식 날짜를 잡으려고 계획 중인데, 너무 고마운 후기네요~
혹시 정보를 알 수는 있을까요? 부산사람이라 그저 막막함…ㅠㅠㅠㅠ
(초면에 실례하면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09/05 07:35
지방보다는 서울이 싸다고 들었구요, 요즘은 가격은 메일로 문의하면 다 알려주신답니다^^
그리고 요즘은 거의 검사비용 받지 않구요.

http://anex.egloos.com/4802458 포스팅 참조해 주세요.
어떤 정보를 필요로 하시는 건지- 병원이랑 가격대가 궁금하신 건가요?
Commented by 공주 at 2010/09/05 12:28
가장 궁금한건 병원이랑 가격대라고 부인할 수 없겠지만요^^
지방은 아직 300 하거든요. 서울에서는 90~120, 150은 안넘는다고하는데
'행사가'라길래 좀 고민고민 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Xeon at 2010/09/04 14:22
에휴;ㅅ;...
...괜히 수술 이야기 나오니 두렵고 무섭네요 ㄷㄷㄷ...
Commented by 아이 at 2010/09/05 07:36
ㅎㅎ 그래도 다행히 이미 지나간걸요^^
Commented at 2010/09/05 13: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09/05 14:37
리플 남겨드릴께요~~
Commented at 2010/09/05 14: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09/05 14:38
앗; 이메일 남겨주시면 답변 드릴께요.

차가워서 미칠 정도..였던 것 같지만 3-5분만 견디시면 되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생각나려고 하네요; 그 고통-0ㅠ
Commented at 2010/09/07 01:1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09/07 02:41
헉 은혜씩이나요^^;

사실 수술 하기 전엔 추천 망설였는데 지금은 시력 회복도, 상담이나 수술 후도 만족해서 (단지 대기 시간이 좀 깁니다 여긴;;) 주변에도 추천하고 있어요 :)
혹시나 다른 덴 더 싸거나 할 수도 있으니 주변 다른 분들께도 여쭤 보세요. (제가 문의하고 상담한 데 중에선 여기가 젤 괜찮았어서;;)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
Commented at 2010/11/15 09:3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 at 2010/11/15 12:34
메일 주소 남겨주시면 메일로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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