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저 아빠랑 친해지고 싶어요.에 엮습니다.
이 곳에 와서 많은 것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응석이 늘었답니다. 엄마랑은 친했지만 아부지랑은 아무래도 많이 서먹했는데.. 요즘은 안 그래요. 자연스럽게 어머니랑 통화하고 나면 아버지께도 전화를 걸어요.
예전엔 무슨 이야기 해야하나 했는데 요즘은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혹시 아버지께 전화걸어서 무슨 이야길 해야하나 고민 되시는 분들은 저처럼 해 보세요^^
전화를 걸면 아빠! 저예요! 뭐하세요? (운전 중이라거나 일하시거나 기타 등등) 식사하셨어요? 뭐 드셨어요? 맛 괜찮으셨어요? 전 점심/저녁에 뭐 먹었는데 어땠어요. 제가 아빠 맛있는 거 사드려야 하는데~ 요즘에 뭐 드시고 싶은 건 없으세요? 요즘 뭐가 맛있다던데 담에 같이 먹어요. (혹은 인터넷으로 과일이나 좋아하시는 것 사서 직장으로 보내드려도 좋습니다)
요즘 어떠세요? 거기 날씨는 요즘 어때요? 여긴 어떤데.. (전 해외 생활 중이라^^;) 환절긴데 감기 조심하세요. 운전도 조심히 하시구요, 담에 같이 먹으러 가요! 저 요즘 냉면이랑 비빔밥이랑 도토리묵 넘 먹고 싶어요~ 저 대신 아빠가 드셔주세요 ㅎㅎ 엄마랑 요즘 같이 등산 하시거나 요즘도 00 같이 하세요? 저도 같이 하고 싶은데 담엔 꼭 같이 가요!
요즘 전 ---하고 --하고 --해요. 넘 피곤해요~ 힘들구~ (좀 징징댈 수 있는 분위기 같으면 응석 부려도 좋아요>.<) 아빠 넘 보고싶어요~ 아빠 엄마 사진 좀 보내주세요~ 아빠 그럼 오늘도 건강히 잘 보내시구요~ (주저주자하다가) 아빠 사랑해요~ 헤헤.. 아빠, 엄마한테도 제가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아빠 끊을께요~ 또 전화 드릴께요~
...이런 식이요^^; 일단 화제를 날씨/근황/식사 여부/요즘 드시고 싶은 거 있으신지/요즘 취미활동 뭐 하시는지.. 등등을 체크?하고 안부 인사 드리구 걍 사랑한다고 말 하고 끊어요. 별 거 아니지만 자주 전화 드려요 요즘은요. 멀어서 애틋해지나봐요..
아버지 나이를 생각하면 막 속상해요. 제가 해 드린 게 없어서요. 48년생이시구 아버지 친구 분들 자제분들은 다들 엄친아 엄친딸인데 전 참.. 못났거든요^^; 이상하게 요즘은 통화 잘 해놓고도 끊고나서는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곤 한답니다. 헤헤.. 지금도 좀 그래요.
부모님이랑 함께 사시는 분들이 부럽다고 하면 어떤 분들은 막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드실거예요. 저도 실은 나이 들어서 대구 집에 오래 있음 트러블이 생기곤 해서 오래는 안 있는데.. 그래도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떠나있으면 더 느껴진답니다. 부모님이랑 같이 뭔가 하시구 맛난 것도 같이 먹고 추억 많이 만드세요. 그냥 그것만으로도 행복은 쌓이는걸요.
예전에 아버지 어머니 발을 씻겨드린 적이 있어요. 많이 부끄러워 하시던데 전 되게 좋았어요. 제가 어릴 땐 아빠가 저 머리 말려주시고 다 하셨었는데요 뭐. 아빠 굳은 살 박힌 발이 이상하게 죄송하고 서러워 눈물이 났었는데..
음 담에 집에 가면 엄마가 등 밀어달라고 하면 귀찮아 하지 말아야지! 다짐 하고 있어요!!
혹시 지금 바로 옆에, 아니면 같은 집 옆 방에- 부모님이 계신가요? 달려가서 꼭 끌어안고 엄마~ 아부지~ 사랑해요~ 하고 말 해보세요. 추운 날씨에 기분이 포근하고 따뜻해질 거예요.
어릴 땐 늘 안아주셨을텐데, 이젠 제가 안아드릴 차례인 것 같아요 :)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어머닌 늘 걱정이신데, 전 늘 말해드려요. 우리 가족 다 건강하니까 다행이지 않느냐, 누가 아파봐라 그만큼 힘든 게 어딨어요. 요즘 세계가 다 불황인데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되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하구요.
(어릴 땐 제가 크면 엄마 편하게 쉬게 해 드리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이미 정치가들의 거짓 공약처럼 되어버려서;;ㅠㅠ걍 말로 안 하구 나중에 실천으로 보여드리려구요!)
이번 달 말엔 남동생의 아기가 태어난답니다. 제가 내년 봄에 돌아가면 전 고모가 되어 있는 거죠! 신기하고 궁금하고 걱정도 되고 그래요. 울 엄마아부지가 벌써 할머니 할아버지라니!! 믿기지 않기도 하구요.
멀리 있든 옆에 있든, 자주 사랑을, 마음과 관심을 표현해 주세요. 좋아하실 거예요, 말로는 뭐라고 하셔도 말이죠 ^---^
아 부럽다, 바로 부모님 얼굴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저 또 전화해야겠어요! 여긴 오후 7시 반인데 한국은 11시겠지만.. 올해도 얼마 안 남았어요. 한 달에 한 번 사랑한다 말하기 연락하기를 정해서, 남은 시간 동안 12번을 다 채워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뜻 깊은 한 해가 될거예요^--^/ 사랑해요 엄마아부지~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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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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