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장하고 있을까요


이 곳에서 세 달 넘게 (이번 주 일요일이 100일이네요) 있으면서, 주변 친구들의 성장을 느낍니다.
매일 아침 수영을 하는 친구는 몸매가 예뻐졌고, 수업을 빠지긴 하지만 매일 나가서 외국인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친구는 단어만 뱉던 수준에서 문장을 구사하는 정도로 회화 실력이 좋아졌습니다.
그 친구들의 과거 모습을 알기에 어느새 저렇게, 하고 바라보게 됩니다.

나는 얼마만큼 성장했을까, 혹은 퇴보했을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어제 사소한 다툼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상대방이 잘못 했다 생각한 상태여서 화가 났었습니다.
...
그런데 오늘 아침 생각해 보니, 아무리 상대방이 잘못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서 언성을 높여서는 안 되는 거였어요. 게다가 저보다 훨씬 윗사람이신데, 얼마나 속상하셨겠어요.

나도 잘못을 저질렀구나.
그렇게 깨달았지만, 어떻게 다시 말을 꺼내기는 참 껄끄럽네요.
왜냐면 어제 제가 사과하고 이야기를 끝내버려서, 다시 죄송하다고 말을 꺼내는 자체가 서로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요.

여기 와서, 제 스스로가 얼마나 한심하고 속좁고 어리석은지
매일 매일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속상해서 울기도 많이 울고, 포기도 자주 하는데...
이 곳에서의 생활이 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는 기회가 되고, 스스로를 더 갈고 닦을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잘못 했습니다, 하고
스스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누구든 내가 잘못한 것이 있긴 해도 상대방도 잘못을 했으니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아니면 스스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지적받지 못하면 스스로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아직 마음의 앙금이 다 풀리지 않은 상태라서,
멀리서 마음으로 사과 드리는 중입니다.

죄송했어요, 하구요.

...
오늘 아침 눈을 뜨고 어제 일이 생각났을 때-
제가 어떤 실수를 했고 무얼 잘못했는지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영어 실력이 느는 것보다, 몸이 더 건강해지는 것보다 
그 어떤 성장보다도 마음의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스스로를 숙일 수 있을 때-
혹은 자신의 잘못을 수긍할 수 있을 때-
인간으로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 서툴지만, 제 잘못을 깨달으며
"아 나도 실수하고 잘못했구나."
느낄 수 있던 순간.
저도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잘못한 부분을 알고있다면 고치면서 나아가면 되지요.

그러니까, 오늘 또 더 힘내서 살아가야겠습니다 :)






by 아이 | 2010/12/16 11:01 | girl talk (18세 소녀감성)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anex.egloos.com/tb/489173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카테고리
전체
about here & me
Why?@! (Q&A)
低俗하게 blahblah
Healthy& Beautiful 삶
ㄴDiet & Healthy life
ㄴFashion & Make up
ㄴ착장 기록, 메이크 업
ㄴyammy yummy - 食
ㄴㄴ자취생의 소꿉놀이 (요리)
Earth trip 지구별 여행 일기
ㄴ東京日記 (2007)
ㄴ日記 (2008~now)
ㄴ3&ka logs (2010~2011)
ㄴ韓國 내 나라 탐방
Enjoy study
ㄴCatholic holic
ㄴWorkroad
ㄴㄴS/M/C/G
ㄴ외국어 공부 연습장 (E,日)
ㄴ빵과 장미 (노동법,인권,심리)
ㄴ미디어 행동 네트워크 美行
Unlocked Secret (뻘글)
girl talk (18세 소녀감성)
ㄴ♡
My Favorite
ㄴ라이더가 되고 싶어
ㄴHappy hobby logs
Make something-文,畵,音
ㄴReview & 후기
ㄴ글(시,소설,수필,동화,기사)
ㄴㄴ이글루스 빌라 204호 아가씨
ㄴ그림 (일러스트, 원고, etc)
ㄴ사진 (前 in my days)
ㄴㄴ 오늘의 펑 포스팅 ^^;
ㄴ소리 (radio, 낭독, 노래)
Scrap & Tag
ㄴ기사,칼럼,영상,이미지등 감상
ㄴ알림장
etc
2011 인턴쉽 log
2014 호주 워홀


2016 달콩 봉봉
미분류

step by step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이글루스 처음처럼 campaign이란?

When the Lore closes a door,
somewhere he opens a window.
示善香 翅宣向 時鮮享




믹시



최근 등록된 트랙백
ポールスミス バッグ
by Marc By Marc 所以..
バッグ コーチ
by サングラス オー..
이브가 왔다!
by 잠보니스틱스
한복 촬영 영상 기록 02
by 봄하늘
한복 촬영 영상 01
by 봄하늘
드레스 02
by 봄하늘
드레스 01
by 봄하늘
한복 촬영 03
by 봄하늘
2012 하반기 방명록
by 봄하늘
왜 그랬을까 * 일..
by 私たちのSEASON
올해의 마지막 레..
by 私たちのSEASON
종편에 나오는 아이돌
by 평범한 넷좌익골방..
Let's tag 1110090807 :>
by 私たちのSEASON
[동영상리뷰] 꺄..
by 私たちのSEASON
이글루 이름을 바..
by 私たちのSEASON
2011년 2/2분기 방명록
by 아이의 일상 기록
써니
by 잠보니스틱스
7/16-7/17 간사이 공..
by 아이의 일상 기록
MARVEL MOVIES ..
by 잠보니스틱스
엑스맨 퍼스트클래..
by 영화중독자 칼슈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