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새다리님의 포스팅
http://lazydays.tistory.com/88 처럼요.
이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마음으로 무료로 한국어 강사로 일을 했지만... 한국에 돌아가서의 미래를 생각하면 우선은 갚을 돈 처리가 급하거든요.
현재 이 곳에서는 일부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넣고 있고, 또 일부는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지만, 이 곳에서 남은 시간들을 잘 보내고 가기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 듭니다.
20대 중반부터 줄곧, 뭘 해먹고 사나를 걱정하며 살았던 시간들.
저는 늘 일을 하면서 무언가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자격증을 따고 기술을 익히고, 전공과 예전 꿈과는 무관한 일들에 도전해 보기도 하고, 정말로 즐거운 일을 찾긴 했지만 한국에서의 그 일은 비정규직이기에 수입이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주변에서 많이들 만류했고, 저 역시도 많은 다른 직업들에 도전했었지만 그 일이 참 좋았어요. 즐거웠어요.
이제 오늘 저녁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7명의 학생들은 전부 20대 초반의 어린 친구들이예요.
집으로 돌아가면 따뜻한 가족 품에 돌아갈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지금 이 모습 그대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저는 참 두렵거든요.
출발 당시에 했던 다짐들과 목표와는 너무도 멀어져 버린 모습, 와서 겪은 많은 사건 사고들로 피폐해진 마음, 사람을 만나고 대하는 것이 두려워질 정도로- 저는 여기에 와서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잃었습니다.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마음이 큰 것은 자신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큰 마이너스가 아닐까요?
무엇을 위해 어디로 나아가는지 방향을 잃은 지금. 한국은 제게 참 무서운 나라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 당하면서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
... 아니예요, 그냥 제 고민을 여기에 털어놓는 것은 푸념밖에 되지 않지요.
그냥 한국어 강사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고 싶었어요.
제가 이수한 한국어 교사에 대한 것과 교수법에 대한 팁 같은 것들을 정리해서 올려볼까 했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없으니, 잠깐 외국인 대상의 한국인 교습 교육 자료만 링크해 둘께요.
아, 그리고 매년 한 번은 스리랑카에서 한국어 능력 시험이 있어요. 이 시험에서 상위 몇 순위에 드는 사람들에게만 한국으로 일하러 갈 수 있는 비자가 나오거든요. 한국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 분들의 시험 공부를 돕기 위해 정부가 만든 사이트도 있는데 능력시험 출제 기출문제들이나 mp3같은 것도 받을 수 있어 유용해요.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능력 시험 주소는 ...이따 다시 알려드릴께요^^; 지금은 책이 방에 있어서;
링크는 좀 더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