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다. 밥 먹고, 잠을 자고, 화장실을 가는 것을 잊을 정도로 열중하게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을 느끼고 성취감을 느낍니다. 스트레스가 많을 때, 불안감과 우울에서 허우적거릴 때, 그런 것들은 사람들의 기분을 일시적으로나마 달래주고 위안을 안겨줍니다.
내가 무엇을 잘 하느냐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느냐가 먼저였다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보다 내가 무엇에 열광하느냐가 먼저였다면, 제 인생은 아마 많은 것이 지금과 달랐을 것입니다.
물론 싫어하는 것, 혐오하는 것도 많지만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한 번 주욱 적어 보기로 했습니다.
무엇이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만드는지, 그걸 알고 있다면 아마 무엇이 나를, 내 인생을 춤추게 하는지 좀 더 쉽게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여행을 다니면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좋은 음악을 듣는 것. 친구와 만나서 거리를 쏘다니며 수다를 떨고 맛있는 것을 나누어 먹는 것.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것. 하고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늘어놓는 것. 셀카 찍기.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 내고 돌아서는 섭섭함과 개운함. 햇빛 좋은 날 빨래 널기. 예쁜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나를 꾸미는 것. (우울하면 개차반 패션; 내키면 하이빠숑-ㅂ-;) 재미난 책을 읽는 것. 재미난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친구와 보는 것. 수영장에서 햇빛에 탈 걱정없이 수영하기. 노래 부르기. 책이나 텍스트 소리내어 읽기. 성가대 활동. 누군가가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준비했다 안겨주는 일. (게을러서 타이밍을 못 맞추지만;)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공부하고 배우는 것. (수업 듣기!) 감정을 자유롭게 서술하기. 다른 이들의 생각 엿보기. 좋은 일을 함께 기뻐하고 힘든 상황을 함께 안타까워하는 댓글 비밀글로 달기. 그림 (낙서) 그리기. (특히 수업 중 교재나 교과서, 노트 등에-_-;) 외국어로 떠들기. 좋아하는 것들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기. 일상 기록. 맛난 것 만들어서 대접하기. (나눠먹기?) 예쁘고 멋진 것들 구경.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춤추기. 산등성이 낮은 길 걷기. (하이킹?)
그리고...
(계속 추가 해 보렵니다. 지금은 수업 들으러 고고씽;^^;)
# by 아이 | 2011/02/08 17:05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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