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면접으로 결정되었던 월 말 일본 행사 일정이 취소되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으로써는 당연하다는 기분이라..
그저 일본에 계신 분들의 안녕을 기원할 뿐입니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서 이런 일들이 왕왕 있는 편입니다.
조류독감이 퍼졌을 당시에는 정부에서 2-30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일들은 다 금지한다고 해서 한 달 꽉 차있던 스캐쥴이 2/3 이상 취소된 적도 있고 (국가 행사 일정도 취소 되었지요, 그것도 당일..) 서울 페스티벌 당시에는 집회 건으로 일정 취소가 된 것도 있고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기간 당시에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라고 행사 당일 콘서트 멤버와 스텝, 진행요원 전부 모여있는 상태에서 취소되기도 하고.. (그 땐 그래서 거의 100명분의 뷔페 음식을 전부 다들 페이 대신 싸갔다는 훈훈한? 이야기가..-_ㅠ)
하지만 지금까지 이 정도의 큰 재난은 처음인지라 마음이 복잡하네요.
여행사며 무역회사, 그리고 떠올릴 수도 없이 많은 업체와 사람들이 이 사태로 인해 지금도 힘들어 할 생각을 하면- 그저 거듭 미안해 질 뿐입니다. 도와줄 길이 없어서요. (물론 성금이나 그런 것도 힘이 되긴 할테지만..지금으로써 지진이 지나가고, 원자력 발전소의 일도 해결되어야 하고... 안타까울 뿐이니까요.)
하지만 많은 이들이 함께 걱정하고 있고, 많은 이들이 도움을 주려 애쓰고 있고, 또 모두가 일어서려 힘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불안하고 힘이 들어도 일본에서 거주하는 분들이 잘 견뎌내시길 기도 드려요.
사실 간사이 지역은 피해가 적다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무언가 홍보성 이벤트가 아니라, 구호라던가 성금 모금 같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이 시급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모두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
ps.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포스팅 올립니다;
이걸로 첫 일은 월말에 시작되는 ㅁㅌㅅ가 되었네요. 서울에서 뵈어요;;
# by 아이 | 2011/03/15 22:10 | ㄴWorkroad | 트랙백(1)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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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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