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전염


글이나 말을 통해서 생각과 감정은 다른 사람에게 전해집니다.
그래서 늘, 우울한 상태나 화가 나 있을 때 뭐 두려울 때나 슬플 때도~ 포스팅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생각과 감정은 늘 물 흐르듯 바뀌고ㅂ변하는 것인데 그런 일상의 기록이야 혼자 적고 마는 것은 괜찮아도 누군가가 읽을 수 있는 곳에 적는 것은 조금 실례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거든요.

이를테면 속상해서 눈물나,라던가 죽어버리고 싶을만치 아파.
그런 말들은 글 한 줄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 마음 아프거나 안쓰럽잖아요.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기록하는 것과 별개로 부정적인 상태는 쓰지 않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사람은 계속 그런 척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구요.

게을러도 부지런한 사람 코스프레
두려워도 대담한 척 웃어넘기고
예쁘지 않아도 예뻐지고 단정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이기적이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을 배우려 애쓰고
징징대고 싶어도 혼자 입술을 꾸욱 다물고 눈을 감고 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그러다보면 조금은 내가 부러워하는 그런 모습의 사람이 언젠가는 될 수 있지 않을까 꿈 꿔 봅니다.

누군가가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상하게 두렵고 작심삼일 될까봐 걱정이라길래 리플로 이야기 해 드렸어요.
원래 잘 하지 않거나 잘 모르는 낯선 분야에 첫 발을 내 딛는 건 다 그런 기분이 들고, 아무리 작심삼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면 삼 일이ㅎ한 달 되고 한 달이 일 년 그렇게 쌓이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나아져 있고 그게 바로 실력이 되는 거라구요.

사실 저도 작심삼일 인간인데 애가 멍청한 건지 아니면 끈기가 있는 건지(보통 금방 포기해 버리는 걸 끈기라고 부르지는 않지만요;;) 그냥 계속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하거든요 공부든 다이어트든 그냥 잘 하고 싶은 분야는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목표가 있어야 또 계획대로의 진행이여야 더 빨리 성공에 이른다는 걸 알고 있지만 늘 과도한 학습 계획이나 감량 목표를 세우고는ㅍ포기했다가 다시 진행하고 그래요.
좀 ㅂㅅ같긴하지만 이게 제 스타일인가봐요 곤란하게 말이죠.

이젠 그만 하라는 말 앞에서는 오기가 생겨요.
원하는만큼 올라간 후에 그만 두고 싶거든요.
욕심이 많은 게 천성이라면 적당히 포기할 줄 알거나 혹은 제대로 노력하는 성실한 욕심꾸러기가 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이번 제 생의 task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울하던 기운을 말끔히 걷어낼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네요.
창 밖 한 번 내다보고 점심 시간 무렵엔 광합성도 좀 하세요.
봄햇살은 우울과 절망과 피곤을 지워주는 천연 영양제거든요.

좋은 기분 환한 햇살 함께 나누고 싶어 포스팅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봄스런 하류 되세요^-^♥

Ps. 대구 있을 때 느낀 건데 같은 지역 안인데도 중앙도서관 앞 목련은 벌써ㅈ지는데 집 아파트 단지 목련은 이제 겨우 봉오리를 맺더군요. 꽃나무도 성장이 이렇게 제각각인데 사람마다 빚어지는 그릇이야 그 색이며 모양 크기가 제각각일수밖에요. 주변과 비교하며 왜 아직 이만큼밖에 안 되냐고 스스로나 누군가를 윽박지르기보다 그냥 잘 하고 있네,힘내 하고 웃으며 어깨를 두드려 주고 싶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보면 꽃 지고 잎 피고 열매 맺듯 자연스럽게 모든ㄱ것은 자라나는 법이니까요. 성장, 그거 독촉하면 더 더뎌요. ㅎㅎ

집 앞 목련이 활짝 피는 걸 보고서 서울 오고 싶었다며 아쉬워 했는데 서울의 목련도 우아하고 아름답긴 마찬가지네요. 주변의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고 싶은 봄날입니다. 행복하세요. ^---^





by 아이 | 2011/04/13 13:36 | Healthy& Beautiful 삶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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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보리차 at 2011/04/13 13:47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공감 버튼 같은 거 어디 없나요?
Commented by 아이 at 2011/04/13 14:15
ㅋㅋ 마음 속으로 눌러주세요 꾸우욱~
이렇게 리플 남겨주시니 공감 전달 잘 되는걸요?^-^
Commented by Xeon at 2011/04/13 15:18
이렇게 좋은 날...
왜 '학교'는 학생들을 시험에 들게 하는걸까요(...) 우울해요OTL
Commented by 아이 at 2011/04/13 16:17
괜찮아요 시험 날 비 오고 바람 거세게 부는 것보단 차라리 시험날 날씨 좋은 게 덜 우울하거든요... 아닌가요?;;

사실 시험날은 날씨와 상관 없이 우울하죠! 훗훗..ㅠㅠ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1/04/13 17:29
오늘도 희망 바이러스를 나눠주시는 아이님^^
포기했다 다시 시작한다면 그건 포기한게 아니니까요. 좀 더디게 가는것 뿐이죠.
느리지만 꾸준히 나아가는 거북이가 됩시다!!!^^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11/04/13 19:58
공감합니다~! 아이님도 굿데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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