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8일 8시의 약속
한쪽에서는 평화의 제전이라 불리우는 올림픽이, 한쪽에서는 분쟁과 폭력이.
러시아와 그루지아, KBS와 이명박, 베이징과 서울- .
오늘 밤도 여전히 매미들은 시끄럽게 운다. 평화롭고 한가로운 여름날 배경처럼. 매일 새벽 많은 이들이 같은 마음으로 평화와 선을 기도하는 것을 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자신만을 위한 기도를 하기에 이 별은 이렇게 싸움이 잦을까. 빼앗는 자에게 내주어라 하신 분을 떠올리게 하는 밤. 이어지는 내용080809, 러시아, 그루지아, 평화, 선, Agnes, 결혼축하해, 결혼, 가는구나, 우리.., ㅠㅠ, 왠지시집가는딸보내는엄마마음, 0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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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시 반(오후가 아니라 새벽;)에 회사에 출근해서 방금 일 하나를 마쳤다. 16~17시간 정도 근무한 셈인가; (뭐 마쳤다기보다 낼 아침에 컨펌해서 또 빠꾸되면.. ... 아 쫌 더 손 보고 퇴근해야겠다-_-; 거슬리는 부분;)
분명 카피로 들어왔는데 AE일까지 하고 있는 상황. 이뭥미orz 기획이나 제안서, 보고서 작성은 내 전공이 아닌데ㅠㅠ 헤매고 헤매서 몇 번을 빠꾸 당하고 겨우 턱걸이다; 근데 몇 천짜리 기획을 신입한테 맡겨도 되는 건가요...ㅠㅠ 안 되는 거 아닌가;;;;;;;;;아우아우..
주말엔 부산과 대구에 다녀왔다. 덕분에 2박 3일 내내 웃었다. 함께 해준 좋은 많은 이들(ㅈㄴ언니 ㅁㅎ 우리 이쁜이들-//-♡)에게 감사. 부산에서는 일행과 함께 내내 택시를 타고다니는 생애 최고의 럭셔리 여행을 했다; 늘 혼자 다닐 땐 교통비 부담 땜에 버스나 지하철 아니면 걷는 거였는데.. 광안대교에서 보는 야경은 2년전 그 모습 그대로인 것 같더라. 아; 기지스러운 건물이 더 많아졌나? 대구에서는 아주 어릴 적부터 함께 커 온 ㅈㅇ언니의 결혼식. 준비부터 시작때는 언니 표정이 안 좋아서 맘이 아팠다; 행복하길. 오는 길엔 기절하듯 자다 깨다를 반복했는데- ㅇㄹ부부와 함께 오는 귀가길은 무척 즐거웠다! ㅎㅎ 신혼 같지 않은 신혼 부부같으니. 행복한 사람들을 보면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방긋방실.
5월에는 늘 가슴 두근거리는 일들이 가득 했었다. 4월은 이상하게 괴롭고 힘든 잔인한 계절이였지만 5월은 내게 늘 새로운 시작과 같은 달이였다. 그래서인지 올 5월도 이런 저런 일들과 새로운 경험이 많다.
달도 차고 기울고, 나라도 그렇고 사람의 인생도 그렇다. 지금 내 인생이 골짜기인지 산 꼭대기인지 끝나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기에 그저 주어진 상황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나아가기를 바란다. (하지만 간부님 앞에서 지적 당하는 거 스트레스는 정말 크다. 숨도 제대로 못 쉴거 같고 울컥 눈물이 나올 뻔 했다; 크어어! 눈 깔고 듣기만 했으니 절대 모르셨겠지-_-; 가끔 징징거리고 싶은 걸 꾸욱 꾹 눌러대고 있다. 폭발하면 안 되는데!)
ci 개발 제안서 쓰다가 이글루랑 인터넷 기사(망할 동아.. 대구 우리 집 조선 끊었다고 좋아했는데, 아부지 동아 보고계신다 아 진짜 지못미..ㅠㅠ!!!!!!!!!!!!!!!!!!!!!!!!!!!!!크아아아악) 좀 보다가 분하고 슬프고 부끄러워서 눈물이 핑 했다. 분명 모르겠지, 모르는 사람들은. 광주 사태가 그랬던 것처럼 신촌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고 왜 그랬어야 했는지-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 나는 많이 부끄럽고 답답하고 화가 나고, 그렇지만 모니터 앞에서 회사 업무를 해야하는 수 밖에는 없어서 더 한숨이 나고.
(정치문제며 사회 이야기는 절대 쓰지 말아야지 다짐했는데 그래 개가 ㄸ을 피하지-_-)
부디 제대로 인생을 살아나갈 수 있는 하루이길 바라며 매일을 산다. 부디 제대로 나아가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산다.
바라는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당연한 것들이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웃어야할지 화를 내야 좋을지, 아니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서 충격을 받은 상태가 지속된다.
그럴 땐 누가 좀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머리로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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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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