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때 처음 가지게 된 번호를 아직까지 쓰고 있다.
그리고, 연락하지 않아도 좋을. 아니 연락하지 않아야 하는 번호도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
물론 저장했다가 지운 번호도 있고 나는 가지고 있지만 내 번호를 지운 이도 있을테고 반대로 이미 바뀐 번호를, 연결되지 않는 걸 알면서도 가지고 있는 번호도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에도 유효기간이 있음을 안다.
인연에 그런 것이 없다면, 관계의 정도나 감정의 깊이에는 언제나 변화가 있음을 안다.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붙잡고 있는 거라면 미련 때문에 시도할 미련한 짓을 할 여지도 지우는 것이 서로에게 옳은 일이 아닐까?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밤이다.
내게 필요없는 인간관계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하지만 나는,핸드폰, 번호, 저장, 연락하지, 말자, 숙자, 애자, 이게아니라, 미련, 기대, 이별, 여보게저승갈때, 그돈다싸들고갈래, 이게아닌데, 시도때도없는개그센스, 쩐다, 그리움, 전화, 문자, 모르는번호, 실례지만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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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를 도와주세요 에 엮습니다.
힘들고 아플 때 누군가가 " 기운내, 나도 네가 어서 낫길 바래." 하는 한 마디를 들으면 기운이 나는 경험, 누구나 다들 한번쯤 있으실 겁니다.
지구 저 편 어딘가에서 큰 지진이 나서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문자 한 통에 실어보내 보세요.
아이티의 사람들, 특히 어린이와 나이 드신 노인분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지금 당신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이 됩니다.
"힘내" 한 마디라도 괜찮아요. 수신자 번호 #2004나 #9595로 문자를 보내주세요.
커피 한잔을 마실 돈, 과자 하나를 살 돈으로 아이티의 사람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수신자 번호 #2004는 유니세프를 통해 2000원의 긴급 구호 후원 기금이 아이티에 전해집니다. #9595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5000원의 기금이 전해집니다.
사람이 다친 경우엔 구호물품이 모자라거나 수습이 늦어서 생명을 잃거나 더 큰 병으로 번질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문자 한 통이,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이어지는 내용아이티, 지진, 지구, 어린이, 유니세프, 도와주세요, 문자, 문자메시지, 나눔과실천, 함께해요, 함께해요egloos, 새해, 첫, 나눔, 감사합니다, 긴급, 구호, 기금, 캠페인, 문자나눔, 선물, 희망문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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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9595. 문자 메세지 한 통으로, 희망과 위로를 아이티에 포스팅을 쓰고, 저 솔직히 문자 한 통 보냈습니다.
왜냐면 급여가 밀려 있는데다, 이번 달엔 경제적인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을 아끼고 있거든요.
보통 때 같으면 점심값이라도 아껴서 좀 덜 먹거나 거르거나 해서 보내면 될텐데 이번 달엔 얼린 과일들이랑 닭 가슴살, 미리 사 둔 사과랑 오트밀 같은 걸 먹기 때문에 식비 동결이고...
아니 사실은 다 변명입니다, 부끄러워요.
3만원이면 40명에게 비상식을 먹일 수 있으며 27만원이면 이재민을 위한 임시거주용 텐트를 마련할 수 있대요.
늘 살이 찌는 건 혼자 먹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누군가와- 힘들고 없는 사람과 나눠 먹는다면 살 찔 일이 없을 텐데 혼자 먹으니까 살이 붙는 걸꺼라고. 나눔 다이어트로, 점심이나 저녁 한 끼를 거르고 그 돈을 보낸다면- 아이티 사람들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텐데요.
진흙쿠키와 거식증 포스팅을 쓰면서도 참 마음이 아팠는데..;-;
자꾸 미안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방금 포스팅을 작성하고는 미친 듯...
이어지는 내용(클릭)아이티, 지진, 구호, 함께해요, 희망문자, 선물, 함께해요egloos, 지구, 강진, 재난, 진흙쿠키, 후원, 기금, 캠페인, 문자, 희망, 위로, 세계, 평화, 나눔, 다이어트, 당신이있어주었기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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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알아야 할 여자들의 어장관리 매뉴얼에 엮습니다^^/
먼저 얼굴이 반반해서 진짜 예쁘거나 혹은 나보다 못한(사람들이볼때 내가 쫌이라도 아깝다고 느낄만한) 여자애한테 관심을 보이며 들이대는거야. 대충 네이트 온에서 쪽지도 좀 주고받고 그 다음은 문자도 좀 오고 가고 가끔은 뭐 보고싶다고도 하고 뭐하는지 궁금하다고 하기도 하고 아마 이 여자앤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 확신하게 될 때쯤 사귀자는 투로 떠보거나 만나자거나 이러겠지.
그럼 난 널 좋아해서 사귀고 싶기는 하지만 사실 지금은 경제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내가 그럴 상황이 안 된다고 얘기하는거야. 아니면 헤어진 여친을 잊을 수 없다거나 죽은 첫사랑 생각에 아직 괴롭다는 식도 괜찮지.
잠시 뻘줌하지만 이 여자앤 미련을 못 버릴테고 이내 좀 더 애틋해지겠지 이제는 가끔 배고프다고 밥 같이 먹자고 하기도하고 영화를 같이 보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약속은 자주 펑크내서 감질나게 만드는건 기본. 연락도 너무 자주는 말고 띄엄 띄엄 좋아하는 말투로 툭 툭 던져줘.
그러다 가끔 손도 좀 스쳐주고 미소 좀 날려주고 머리 몇 번 쓰다듬어주고 밤에 통화도 하고 뭐 그 정도 해주면 얼마 못 가 2차로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확인이 들어오지 않을까
아아 역시 곤란하지 우린 친구니까. 그 이상은 곤란해요 아마 자기 스스로는 자기를 비운의 사랑을 하는 주인공쯤으로 착각하겠지만 이쯤되면 이제 사실 내 맘대로 데리고 노는 노예라고 봐도 무방하지 그 날 저녁쯤 싸이 메인에 괴롭다 뭐 이러고 프로필에 나의 마음을 알 수가 없어 뭐 이런거 써 갈겨논다면 완성.
이제는 뭐 크게 신경쓸건 없고 심심할때 뭐해 크크 보내면 하루종일 폰들고 대기하다가 바로 답장 날라오는거지 그럼 데리고 놀고 선물 좀 주고 받고 또 너무 가까워져서 고백하면 죄송 죄송 이 여자가 가끔은 지쳐서 지 딴에는 밀고 당기기 한다고 연락도 안 해보고 튕기고 그러겠지만 갑자기 니 생각난다 이런 문자 한 방 보내주면 게임 오바 이럼 또 자기 딴엔 역시 사랑은 밀고 당기기구나 이러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심어 놓고 물 주는 텃밭일뿐
이런 여자 몇 만들어두면 정말 싸이 하는 맛 날 것 같아 다이어리에 애매한 말 좀 남겨주면 각자가 자기한테 하는 얘긴 줄 알고 팔딱팔딱하겠지. 중요한 건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도 가능성이 열려 있는 듯 보여주면서 안 떨어져 나가게 하는거.
근데 뭐 보통 여자들은 앵간히 착각도 잘하고 지능도 낮아서. 다른 여자하고도 친하게 지내는 걸로 뭐라해도 걔넨 그냥 아는 애일 뿐이야 나한텐 너 뿐이야- 하면 우왕 나는 특별함 하면서 해피해피
이렇게 재미나게 살다가 조건 좋고 맘에 드는 여자 생기면 그 사람하고 싸바싸바하면 굳 어차피 우린 친구였으니까 지들도 할 말없고 조건녀하고 잘 안되면 다시 노예들 콜 이번엔 상처받고 너밖에 없는 컨셉 정도면 굳굳
뭐 언제건 정 쓸쓸하면 팬써비스 차원에서 좀 괜찮은 노예랑은 잠깐 사귀는 척 해 줄 수도 있는거고 하지만 내 상황은 진짜 연애를 하거나 너랑 노닥거릴 시간은 없다는 거, 내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아서 너랑 사귈 준비가 덜 되었다는 거 그 쪽에서는 알아 두어야 하고
이렇게 써놓으니까 뭔가 악한 거같지만 끝맺음만 깔끔하고 야무지게 해주면 나는 걔들한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거지 아련한 사랑의 기억이랄까 나중에 커서도 회상할 수 있는 아프지만 아름다웠던 또한 순수했던 젊은 시절의 열정.
아 계남이 많이 좋아했지 하면서 솔직히 나 아니면 그런 오크녀나 평범녀나 퀸카들한테 이런 씁쓸 달콤한 사랑의 추억이 생기기나 했겠어?
남자라면 시도해봐 뭐 똑똑한 애들은 알아서 잘 하고 있는듯 하지만서도. 여자 문제로 고민하지말고, 주변에 너보다 못난 여자들이나 평범녀, 퀸카 한 둘쯤은 있을 꺼 아님? 걔는 추억생겨서 좋고 너는 데리고 놀 여자 하나 생기는
win-win 게임.
이어지는 내용여자들이알아야할남자들의농장관리매뉴얼, 어장관리, 매뉴얼, 쪽지, 문자, 나보다, 확신, 궁금, 대충, 농부의마음, 먹튀, 이런남자제발만나지마라, 이런남자있으면, 이런남자조심, 남자대여자, 떡밥, 농장관리,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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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시 반 홍대 걷고싶은 거리 촛불 문화제, 따뜻하게 입고 오셔요- 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
촛불문화제, 광고글, 가을, 촛불거리문화제, 홍대, 촛불, 문화제, 문자, 마포촛불연대, 이번엔, 보험민영화, 추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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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모디콘을 쓴다; 이어지는 내용아내가썼지만, 진짜, 꼬꼬마스럽다, 병맛쩐다, 이모디콘, 중독, 문자, 보낼땐언제나, 끝에달려나오는, ^^, 뭐냐능, 끝에가서훈훈한포스팅을만들기는, 실패, 끝에서2번째문단에심히공감, 라는테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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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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