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뭐가좋을까


2010/03/06   아빠, 저 아빠랑 친해지고 싶어요. [16]
2008/10/15   오픈 기념 사은품.. 괜찮을까? [10]
2008/09/09   15만 힛 감사합니다 [34]




아빠, 저 아빠랑 친해지고 싶어요.


이번에 대구에 다녀오면서, 아버지께 편지랑 상품권을 드렸었다.
편지에는 내 생각들을 무지 솔직하게 썼는데, 오히려 그게 더 굳어진 부녀 관계에 독이 되었을까 조금 두렵다.

늘 무섭던 존재로만 내 기억에 남아계셔서, 애교를 부린다던가 말을 거는 것이 참 어렵다.
경상도 사나이는 아니시지만 경상도 사내 뺨 치고 다리 걸어 넘어 뜨릴 정도로 무뚝뚝하신 분이셔서.

몇 년전에 아버지 발을 씻겨드린 적이 있었다.
뭘 이런 걸 하냐며 민망해하셨지만, 그래도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그치만 발을 씻겨드리면서 눈물이 나는 걸 참느라, 코가 시큰거리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걸 감추느라 고개를 푸욱 수그리고 앉아서 발을 씻겨드리면서 일부러 밝은 목소릴 냈던 것이 기억난다.
아버지 발은 너무 거칠었고, 아버지 피부는 내가 기억하는 우리 할머니 피부와 닮아 있어서.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렸나 하고 마음이 아팠다.

이번 달에 아버지 생신이 있다.
48년생 아버지 동료분들은 이미 손자손녀를 보신 분이 많지만, 동생 부부는 아직 소식이 없고 과년한 딸은 늘 걱정을 끼쳐드리는 천덕꾸러기 같은 존재다.

돈을 잘 벌땐, 비싸고 좋은 선물을 해드렸어도 그렇게 유용하진 못했다.
늘 집에 내려가보면 좋은 약도, 비싼 술이나 음식도 먼지를 맞으며 그대로인 것을 많이 보아서 언제나 마음 한 켠이 섭섭했다.

알고있다.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자식들의 건강과 행복이라는 것을.
어릴 땐 자랑할만한 자식이였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자괴감에 마음이 아프다.

아버지를 생각할 때면 늘 아버지의 나이를 생각한다.
돌아가시기 전에 손자손녀를 안겨드리고 싶고, 내가 번 돈으로 멋진 새 차도 사 드리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게- 아니 후회가 적을 수 있도록 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들을 더 많이 늘리고 싶다.

붓글씨 쓰실 때 옆에서 먹도 갈아드리고 싶고, 어머니랑 함께 배우셨다는 농악도 듣고 싶고,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트로트를 노래방에서 함께 불러보고 싶고, 부황도 해 드리고, 안마도 해 드리고, 해외여행도 보내드리고 싶고, 더 많이 안아드리고 싶다.
하지만 아직도 아버지 앞에서는 난 너무도 수줍고, 경직되어 있다. 능력도 부족하고.

아버지께서 6개월째 금연 중이시라고 어머니께서 귀띔해 주셨다.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딸은 대체 누굴 닮은 것일까.
대단한 일이라고 박수를 쳐 드리고 싶다.

더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셔서, 내가 효도 비슷한 거라도 할 수 있는 날까지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아버지와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

매일 아니 일주일에 한두번만이라도 용기내어 전화를 걸어서 아버지 목소리를 듣고 안부를 전하고, 자주 편지를 쓰자.
아버지께서 말을 길게 하시는 일은 잘 없으시니까 내가 더 많이 나에 대해,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내가 내 생활과 인생을 바꾸어서, 걱정 끼쳐드리지 않는- 아니 덜 걱정 끼쳐드리고 많이 자랑스러운 자식이 되고 싶다.

아버지 사랑해요.
그 말을 수줍어 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날까지
매일 매일, 아버지께 내 마음을 건네고 싶다.

그리운 아버지.
이어지는 내용




by 아이 | 2010/03/06 11:11 | ㄴ日記 (2008~now) | 트랙백(1) | 덧글(16)
오픈 기념 사은품.. 괜찮을까?



오픈 기념 사은품을 받았는데 사진이랑 너무 틀려서 팀원 모두 다함께 아놔 이게뭐냐 이뭥미!!!!!!!를 외쳤던 ㅠㅠ;;;
그래도 일단 주문 온 것만큼은 발송했는데.. 어떻게 할까 사은품을 바꿀까 말까 이대로 좋을까 갸웃 갸웃;;

사진이랑 색상도 틀리고 좀 소재도 생각보다 틀리고.. 우산에서 삐져나온 실밥 일일이 제거하고 보내긴 했지만~~ 우쨔믄 좋을꼬 고민 중.

음.. 혹시 이거 보시는 분들; 온라인 쇼핑하면서 받고 싶은 사은품 같은 거 뭐가 있으세요?
손거울, 머리핀, 머리끈, 머리띠, 손수건, 브로치, 악세사리.. 막 고르다가 우산으로 골랐는데~~
그냥 갈지 변경할지 초초초 고민 중!;;

만약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하고 받고 싶은 게 있으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과자랑 캔디같은 주전부리는 이미 넣고 있습니다=ㅂ=// 캬캬캬.. 적립금도 이미 시행하고 있고.. 음 고민 고민중입니다..=ㅂ=;;;





by 아이 | 2008/10/15 04:41 | ㄴFashion & Make up | 트랙백 | 덧글(10)
15만 힛 감사합니다



어제 9월 8일, 15만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캡춰는 오늘 거지만^^;)

150500.JPGb0056533_48be6ba483c01.jpg


이오 공감에 오른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생일 축하 사진 덕인듯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예전에는 00만 힛이나 0주년 같은 것을 챙기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 본 것, 그런 게 뭐가 대수고 자랑이지 그러면세 나름 쿨게이꼬꼬마의 면모를 숨기며 비웃비웃거렸었드랬죠.( 부끄러워라..)

그렇지만 이제 히트수라던가 얼마만큼의 시간이 흐른 것에 대한 축하는
많은 사람이 오가고, 제가 그만큼 이 곳에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과 무언가를 나눈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살아가면서 미흡한 점이 많고,
서툴고 삐딱한 생각들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내보여서 어쩌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지도 모르고
혼란과 두려움을 야기하는 무리의 하나로 일조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모르는 것은 알아가고, 틀린 것은 고쳐가고,
그러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과 함께 즐겁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15만 히트 감사드려요 :)


15만 히트를 맞이해서,




by 아이 | 2008/09/09 15:49 | about here & me | 트랙백(1)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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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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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the Lore closes a door,
somewhere he opens a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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