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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1   아름다움의 기준. [15]




아름다움의 기준.


2007/5/31

일반적인 세상과 대중의 기호가 미의 잣대가 되고
여성들은 그 기준에 맞춰가려 아둥바둥하고.

부모나 가족, 친지들이
여성이나 남성을 (대부분은 여성이 일반적이지)
어릴 때부터 세상의 관습대로, 대중의 입맛대로 키워 내려 애쓰고

커서는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문화에 굴레에 집어넣고
그 기준에 맞추어 자신을 양산화된 문화의 일부에 적절해지도록 노력한다.

아프리카의 할례관습이나, 귀나 목을 기형적으로까지 늘이는 문화.
중국의 전족.

음식물의 섭취를 극도로 거부하거나 심각할 정도로 폭식을 거듭하게 만드는
체중에 관한 스트레스는
위에서 언급한 문화적인 억압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성은 마르고 날씬해야 아름답다는 생각은
현대 문화와 미디어가 양산해 낸 미의 기준.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내세우는 아름다운 여인들은 한결같이 스키니한 몸매를 자랑한다.

미의 기준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나는 행복해보이는 사람을 보며 그것이 아름답다고 느낀다.
어떤 경우에라도 기형적일 정도 수준만 아니면
인간은 누구나 아름답다.
잠재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인체, 육체는 그 사람이 살아온 세월을 담아낸 그릇과 같다.
표정과 피부질감.
먹는 습관에 따라 체취도 달라지고
인종에 따라 색과 형태도 가지각색이다.

마른 사람만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도록 조장하는 것은 미디어인가
아니면 이제는 그것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우리 스스로인 것일까.

아름다움의 기준은 언제나 희소성이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풍만한 사람들이 아름답다 칭송받은 것처럼
맛있는 것들이 넘쳐나는 지금에는 마른 몸매를 가진 사람들은 축복받은 인종 취급을 받는다.

늘씬하다는 건 뭘까?
통통하다는 건 어떤 느낌인가?
그 둘 중 어느 것이 낫고 어느 것이 덜 하고 그렇지는 않다.
미의 가치 기준은 상대적이지 않다.
평가하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키가 크고 마른 여자는
어디 애나 낳겠냐- 거나 멀대같이 크기만 하다는 식으로
예전에는 인기가 없었다.
요즘에야 모델 붐이 일면서 큰 키와 마른 몸매를 선호하지만.

조그마한 여성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내게는.
내가 워낙 커서 내게 없는 아름다움의 종류를 타인에게서 찾으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어던 옷이든 다 들어가는 마른 몸매가 부럽다.
동그스름한 곡선들로 채워진 지금 스스로의 몸에 불만이 없다면 그게 거짓말이지.

언제부터 체중과 씨름하며 살게 되었던가.

일본에 오면 더 이상 체중으로 고민하지 않으리라 결심했는데
미디어가 만들어 낸 세상의 기준에 맞춰 나갈수 밖에 없나- 라며 한숨을 쉬게 된다.
ㅁㄷ 일은, 말라야 잘 팔리는 게 사실이니까.

미스터 도넛츠의 말캉한 단맛을 포기하며 당분간은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선언하지만
일본의 단맛은 정말로 유혹적이다.
푸딩과 슈크림은 지천에 널려있고 일본 식빵의 세계는 정말 참을 수없게 향긋한걸.
탄수화물 중독인가 싶을 정도로 단 맛을 사랑하지만
눈물을 머금고 한동안은 참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몸에 무리가 갈 정도의 다이어트는
내게 전족이나 할례를 더올리게 만들어 섬뜩하다.

전족을 할래, 결혼을 하지 못 할래- 라는 식의 협박.
나라면 후자를 선택하겠지만
우리는 모두 그런 식의 아름다움에 대한 압박을 어려서 부터 받고 있는 게 아닐까.

사실은 상관없는데.

사랑받는 데 있어서
외모는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 하지 못한다는 건,
늘 한참이 지나서야 알게 되더라.

...

새벽부터 적던 거라 내용정리 안 되고
참 두서없네-_); 

잔인하다고 느껴지고 구역질이 날 정도의 전족이라는 문화.




by 아이 | 2008/10/31 13:57 | Healthy& Beautiful 삶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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