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면 사랑의 몰래산타들이 여느 때보다 바빠진다.
지난 주 몰래산타 활동을 준비하는 식구들이 모여 ‘산타학교’를 열었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몰래산타 신청자 대부분이 산타학교에 참석하였다. 산타학교에 신청한 참가자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정말 제각각이다.
요즘처럼 취업이 안 되는 때 대학생들은 학점관리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당장 시험이 코앞이어도 몰래산타만큼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한참 기말고사로 내신관리에 전념해도 부족할 고등학생들도 다수 참석했다. 그렇다고 몰래산타가 반드시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직장인들도 간간히 눈에 띈다. 이들은 평소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혼자서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몰래산타는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어울려 다니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기 때문이다.
산타는 아무나 하는 거라고 쉽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몰래산타가 되기 위해선 특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그게 바로 산타학교이다.
먼저 산타들이 지녀야 될 따스한 마음이다.
마음속으로 산타가 되기 위해 “나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는 사랑의 산타이다. 나는 나만이 아닌 우리라는 아름다운 말을 전달하는 사랑의 산타이다. 나는 앞으로도 돈이 중심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다짐하는 것이다.
따스한 마음을 지녔다면 이제 몸치를 탈출 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율동이다. 산타가 되기 위해 몸치도 피해갈 수 없는 율동배우기이다. 물론 율동을 못한다고 산타를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더 많은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매번 산타학교 할 때마다 새로운 율동을 배운다. 이번 산타들의 율동 곡은 ‘루돌프사슴코’이다. 처음엔 쑥스러워 하는 표정이지만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자 어릴 적 시절도 돌아간 듯 모두들 신나게 따라한다. 세 번 정도 연이어 노래에 맞춰 연습하자 어느 정도 몸에 익힌다. 여기에 각자 개인이 갖고 있는 풍선아트, 마술 등과 같은 재능을 더한다면 아이들에게 더욱 큰 사랑과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몸과 마음을 가꾸었으니 이제 산타 준비가 완료된 것 아닌가?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다. 바로 가난에 대한 제대로 박힌 ‘생각’이다.
가난과 빈곤은 더 이상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몰래산타들이 찾아가는 아동들은 대부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다. 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 이유 중 대부분은 부모의 게으름이나 학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상당수가 부모가 대졸학력이어도 아버지나 어머니 중 한 분이 큰 병에 걸린 경우가 많았다. 생계를 책임졌던 보호자가 두러 눕게 되고 노동능력을 상실하게 되자 평소 부지런히 일하며 알뜰살뜰 모은 재산을 까먹게 되는 것이다. 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밤늦게 일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은 집에 혼자 방치될 수밖에 없다. 특히나 IMF보다 더한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나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안정적인 직장을 다녀도 언제 회사 사정이 어떻게 돼 구조조정 당할지 모른다. 중간 퇴직금 받아서 장사를 해도 잘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다 가족 중 누구하나 아픈 면 그땐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다.
‘나에게는 그런 일이 닥치지 않겠지’하며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그러면 얼마나 좋으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럴 가능성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기미가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
“가난이 게으름이나 지적 결함 같은 개인적인 문제에서 연유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들이 가난한 것은 제도적으로 조그만 돈이라도 손에 넣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라고 지적한 방글라데시 빈자의 대부 ‘무하마드 유누스’박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따스한 마음과 건강한 몸 그리고 제대로 박힌 생각을 지닌 당신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몰래산타이다.
출처- 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2807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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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가 되자!에 엮습니다. 2008년 12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2시간의 속성^^ 산타교육을 받고, 17일(화)~27일(토) [21일(일) 제외] 중 하루를 선택해서 공부방 아이들에게 찾아가는 이벤트입니다. 선물은 도너스캠프에서 준비하고, 참가하시는 분은 산타가 되어서 공부방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기시면 됩니다. (약 30분 정도라고 하네요.)
2인 1조로 한 공부방에 간다고 하니 커플이나 친구끼리 참가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물론 참여하시는데는 남녀노소 제한이 없습니다. 참가 신청 방법은,
메일제목 : 산타신청 받는사람 : donorscamp@gmail.com 내 용 : 이름/연락처/이메일/거주지/원하는 공부방 방문 일자/블로그주소(없어도 상관없음) 등의 정보를 기재해서 메일을 보내시면 됩니다. 30명을 뽑는다고 하니 15개 공부방을 찾아가는 모양이네요.
그리고 참가하신 분에게는 1) 산타클로스 옷과 도구, 2) 전국에서 사용가능한 CGV무비머니 4장, 3) 산타 블로거 배너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산타클로스 옷과 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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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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