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자 친구를 만나러 히로시마에 갔을 때다. 학교를 휴학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을 때라 터키와 그리스를 다녀오고 얼마 되지 않아 일본으로 향했었다. 시기가 여름이였던지라 전통 축제도 보고, 뜨거운 일본의 여름을 만끽하고 돌아왔었다. 하지만 혼자였던지라 외로운 시간도 많았지만 새로운 이들을 만나고 처음 보는 것들을 신기하고 호기심 있는 시선으로 둘러보았던지라 외로움은 새로운 것과 마주하는 즐거움에 달린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었다. 처음에는 친구의 기숙사에 며칠 머무르다가 유스호스텔로 숙소를 옮겼었는데, 늘 걸어서 주변을 걸어다니다 피곤한 몸과 발을 끌고 돌아오곤 했었다. 3층 짜리 빵집에서 원고를 하다가 거기 주인 아줌마(라고 부르기엔 셀레브 같았던)와 친구가 되기도 했었고, 늦은 밤까지 돌아다니다 골목마다 거리마다 어슴프레한 불빛이 켜지는 것을 보며 짙은 초록이 가득하던 길을 혼자 걷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유스호스텔에서 히로시마 시내로 향하는 길 중간에는 커다란 스테디움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곳 구내 식당인가 휴게실에서 처음 에다마메(풋콩)를 먹었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적당한 가격의 식사나 먹거리와 테이블이 필요했던 나는 시내든 변두리든 한적하고 선선한 곳이면 일단 앉아서 가장 싼 음식을 시키고 스케치북을 꺼내 원고를 그리곤 했었다. 습기가 가득하던 일본의 무더위에 지쳐 햇빛 속을 오래 걷는 것은 힘들었지만, 차비를 아끼기 위해 세 시간이고 다섯 시간이고 걸어다니던 때였다. 그 땐 일본어를 몰라서 그냥 메뉴판에 적힌 메뉴 중 하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곤 주문을 했었다. 너무나 한적한 시골의 스테디움 식당에서 풋콩 하나만 주문하는 20대 초반의 여자애라니. (에다마메는 보통 맥주 안주 정도로 취급된다) 나는 그냥 콩,이라는 내가 아는 한자와 매우 싼 가격 때문에 주문을 했지만 주인 할아버지(나이 드신 아저씨?)는 의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정말 그거면 되겠냐고 하시더니 금새 메뉴를 내어오셨었다. 진초록의 풋 콩이 작은 사기 그릇에 가득 담겨 나왔지만 양은 내 손바닥만 했던 것 같다. 애게 이게 뭐야? 라는 느낌도 있었지만 처음 먹어보는 짭짤하고 담백한 에다마메의 맛은 싫지 않았다. 낯선 음식이었지만 콩을 좋아하는 내게는 색다른 맛의 경험이였다. 나중에 일본에 살면서 일하다가 스텝들 회식자리에서 막내가 에다마메 먹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전까지는, 손으로 껍질을 뜯어서 콩을 꺼내 먹곤 했다. 잔털이 송송 난 진초록의 콩껍질을 물기어린 그 섬유질의 껍질을 벗기며 연두빛 콩을 입으로 가져가던 그 여름의 기억. 에다마메는 내게 일본의 여름 맛이었다. 몇 년 후 도쿄에서 혼자 살게 되면서 에다마메는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지만 일본을 떠나 살고 있는 지금, 에다마메는 낫토처럼 추억의 음식으로 남고 말았다. 스리랑카의 코코넛 워터나 파파야처럼 그 곳에서 머물 때는 발에 챼일만큼 흔하고 자주 먹게 되지만,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절대 먹을 수 없는 맛들이 있다. 보통 때의 나는 잊고 살아가지만, 언젠가 먼 예전의 나는 무척이나 즐겨먹던 먹거리들. 아마 내 몸을 구성하는 일부로 남아 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마치 지금의 내가 잊고 지내는 어린 날의 흥분과 추억과 열기가 현재의 내 모습을 만들어낸 것처럼.
이른 새벽, 일어나서 책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풋콩의 추억. 오늘은 시간을 내어 엑스포관의 스리랑카관에 들러 내가 친구들과 자주 즐겨먹던 삼각형 전병만두(이름을 잊었다. 신기한 건 내가 네곰보에서 들었던 그 음식의 이름과 다른 이름이 표기되어 있었다는 것)를 사 먹어 보고 싶어졌다. 가격은 현지 가격의 6배 정도지만 나는 맛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추억을 먹기 위해 돈을 지불할테니까. 마치 요즘 한국에서 팔고 있는 낫토처럼.
아유보완.
언젠가 다시 그리운 얼굴들을 마주하고 에다마메를 입에 물고 웃을 수 있는 날이 돌아오길 바란다. 모두들 그런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
ps. 한국에 살다 돌아간 외국인들 중에 김치나 순대, 김밥이나 짜장면을 그리워하지 않는 이가 없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순대를 시키고 그 양과 맛과 가격에 경악했던 기억이;;; (이건 내가 아는 순대가 아니야~!!!) 한국에 태어나 한국에 살 수 있어서 다행인 것 중 하나는 한국 음식을 가장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이기도 하다. 오늘 아침은, 새삼 많은 것에 감사하며 김치에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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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음식점 외부 영상 내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 찍은 날은 2007년 가을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 나네요^^'; (라지만 폴더를 뒤져보니 10월 7일 같습니다;;) 소바 전문점 아부상의 간판~ 삿포로 맥주를 시켜야 할 것 같은 뽀스;; 이어지는 내용일본, 맛집, 음식점, 간판, 소바, 전문점, 롯폰기, 근처, 요츠야, 도쿄, 동경, 동영상리뷰, 유학일기, 기록덕후의사진일기, 일본음식, 타쿠미, 주점, 도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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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일본 음식들 - 목록 :)
제가 일본에서 먹었던 것들은 거진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공산품 먹거리나 혹은 대중적인 식당들 음식이였어요. (체인점이죠 후쿠신이나- 아님 미스도나 어.. 왜 다 이름 기억 안나지 ㅠㅠ 장어덮밥 유명한데랑 우동 맛난 데랑.. 에고고ㅠㅠ;)
암튼 빈곤하고 가난했던 생활에 단비와도 같던 공산품 맛난이들을 매일 와구와구+_+'// ㅎㅎㅎ
그 중에서 추천하고픈 것들 중 하나인 도라야끼!입니다. 일반적인 도라야끼와 달리 빵부분이 쫄깃한게 완전 맛나요 ㅠㅠ 음.. 메로스 학원 건너편 대형 마트랑 집 주변 마트에서 파는 것은 보았는데 다른 곳에서는 파는지 안 파는지 모르겠지만 완전 맛난;ㅁ;//
혹시나 여행 중에 보신다면 주저말고 구입하시길 추천해 드려요!
가격은 150엔대였던 거 같은데(사진은 할인마트라 싼 것^^;) 맛은 가격이 후회하지 않을만큼 맛나답니다;ㅁ; 쫄깃몰캉몰랑달코무뤼뤼 ㅠㅠ// 혀가 막.. 엉엉..ㅠㅠ (왜 울지..그리워서인가..;;; ㅠㅠ;;)
일반적인 도라야끼들은 제 입엔 너무 달았는데 저 제품들은 달지도 않고 쫄깃하면서도 막 혀 위엣 살살 녹는게 아이고 엉엉..ㅠㅠ// 암튼 강츄! 맛난이예요;ㅁ;/일본음식, 일본과자, 도라야끼, 도라에몽, 제일좋아하는음식, 그리운것, 맛있는것, 모찌, 떡, 모찌식감도라야끼, 완전강추, 도라도라, 도라야키, 완전감동, 완전감탄에, 또먹고싶어요, 팥, 아즈키, 커스터드,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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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짤방. 위에 건 이태원..이 아니라 롯폰기 아래 건 오다이바.
1년간 일본에 있으면서 살이 와방!!! 찐 것은 역시나 내 입에 안성맞춤이던 일본의 달콤한 디저트류나 맛난 식사류 때문이죠. 곧 일본여행을 떠나실 분이나 일본 음식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저는 가난한 고학생이였기 때문에 비싼 전문 음식점에 가서 뭘 먹지는 못 했구요; 전부 집 주변의 마트나 내 사랑 콘비니(편의점)에서 먹을 것들을 질렀어요. 아 맞다 큐큐쇼뿌(99엔샵)도.. 제가 너무 너무 좋아했던 음식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일본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구입하실 수 있는 것들이니 혹시 보시면 그러쿠나~ 하시며 드셔보아 주세요^^ 일본의 대중 음식점, 체인점들도 같이 소개할까 합니다.
일단은 리스트.
1) 역 근처의 소바집, 00소바의 니혼소바 (소바유를 잊지 말아주세요) 2) 우동면에 쩔어요 ㅠㅠ 나카동의 냉우동 3) 일본이니까 한번쯤. 요시노야의 규동 4) 부드러운 일본의 카레라이스. 카레우동, 카레소바. 5) 내 체지방의 팔할(80%)은 슈크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5) 사랑해요 미루쿠 ㅌ치! 6) 푸딩천국, 무엇을 고를까. 7) 탱글탱글한 맛에 반한 타마고스팀케이크. 큐큐숍&콘비니 8) 식빵에 뭔 짓을 한겨 ㅠㅠ 말캉말캉 야마자키의 더블소프트(다부루소후토) 9) 중독성 있는 그 맛. 그라뇰라 10) 크레이프, 비싸게 주고 사 먹을 필요없죠. 이 돈으로도 충분히 맛난데!! 11) 음료수 천국 일본의 색깔별 야채과일주스들. 그리고 유제품. 12) 술안주로 사랑받는 에다마메(풋콩) 먹는 법. 13) 저 칼로리, 무알콜. 홉피를 아십니까? 해삐호피 14) 라면인지 뭔지, 중화소바. 후쿠신 15) 탄탄멘의 면은 탄탄했던가 0000 16) 일본의 미스터 도너츠에는 라멘과 죽(오까유)을 팝니다;;; (미스도의 아침 메뉴와 무한리필 음료) 17) 고항오까와리.(밥 무한리필) 일본의 밥집 0000 18) 일본에서의 아침메뉴 시리즈. 그리고 낫토 먹는 법. 19) 일본인의 소울푸드 오니기리(주먹밥) 종류와 실체 20) 아삭아삭하는 그 식감에 반해요, 프랑스빵 스낵 0000 21) 마카롱, 일본이니까 안심. 22) 사쿠라 킷캣. 한정판들. 22) 한국에는 베지밀. 일본에선 라무네. 23) 다이어트 대용식 주제에 왤케 맛나 ㅠㅠ - 타 먹는 유동식/ 스틱 바 / 쿠키류 24) 저렴하고 맛있는 회전초밥집 25) 주문받은 그 자리에서 일일이. 모스버거의 육개장과 스튜 26) 일본에서 술 주문하는 방법 5가지 27)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 음료무한리필 드링크 바와 24시간 영업 28) 타베호다이. 시간 내에 먹고 즐기기 29) 여름에는 장어덮밥!
..위 리스트는 추가되거나 빠지거나 바뀔 수 있습니다. 주인장 맘-ㅂ-/
이어지는 내용일본음식, 소바유, 소바, 슈크림, 밀크티, 우동, 탄탄멘, 초밥, 99엔샵, 미스터도너츠, 마카롱, 우마봉, 니꾸망, 중화소바, 모스버거, 나카동, 냉우동, 면발, 식감, 콘비니, 편의점food, 그라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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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번 올렸던 것 같은데.. 이글루 동영상 기능 시험 삼아;; :)
이어지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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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런 식으로 배달되어진 도시락을 먹는다. 청소 담당들과 달리 메이드는 쉬는 시간이 없다, 원칙적으로는^^;; 밥 먹는 시간 포함해서 30분 쉬는 것이 전부다.
그치만 내가 일하는 오전 파트는 평일에는 그렇게 바쁜 편은 아니라 (주말과 연휴는 난리도 아니지만-_-;) 엘리베이터를 안 쓰고 계단을 이용하며 청소준비며 세탁물 준비등을 한다. 하가시/혼소하가시...=ㅂ=
크리스마스에는 케이크도 주고 설날엔 떡도 주고 좋은 직장이네,라고 생각한다^^;;; 시급은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900엔.
전에 연예인 사무실..에이전시에서는 내가 시급 900엔 정도 받는다니까 너무 싸다고 그러던데; 일반적으로 850-1300엔 선이다. 바쁜 곳은 기본이 1000엔 정도이고 야간이면 기본적으로 1025엔 이상 받는 것이 도쿄의 알바생 물가.
전체적으로 이런 식-ㅂ- 다른 사람들은 국이랑 같이 먹는데 난 귀찮아서 대강.
어차피 빵이며 잼이며 과일에 과자에 각종 음료수들이 즐비한 곳이라=_=;;;
당근,연근,어묵,곤약 졸임 / 고구마커틀렛 / 오쿠라 (끈적거리는 이상한 ..그치만 일본인들이 좋아라하고 즐겨먹는 야채있다 ㅠㅠ 오쿠라;; 친해지기 힘든 끈적니글;ㅠ;) / 야채초무침
돼지고기간장양념(이거 의외로 맛나더라! 고기가 부드럽고 양념이 잘 배어있었음) / 기억안남 / 단무지스러운 것 / 연근..이 아니라 우엉졸임(이것도 양념이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맛나더라)
늘 이 도시락엔 튀김 종류는 빠지지 않는데=ㅂ=;; 튀김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식성 때문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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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느때처럼 도시락..과 함께 정월 음식 얌냠. 가운데의 튀김은 탕슉이였고.. 꼬치랑 동그란 어묵 얌냠. 동그란 건 문어살이 들어가 있었다. 검은콩은 자반이 아니라 역시나 달달한 거;;; 반찬인지 디저트인지 원-_-;
하얀 것은 우엉에 마요네즈 무침. 노란 건 단무지지 뭐.
난 첨에 뭔 어묵인가 했는데, 계란이 가득 들어간 ...달달한 빵? 뭐 이름이 있었는데 까먹었다. 정월 음식 중 하나란다. 텁텁하지 않고 어묵같은 질감의 카스테라맛이 나는 음식.
검은 콩 설탕 졸임;;; 검은 콩은 콩자반 해줘야 하는데 ㅠㅠ; 같은 식재료지만 우리와 참 다르게 만들어 먹는 음식들이 많다.
떡은 이런 식으로 구워먹는다~~
콩 들어간 쌀떡이랑 쑥떡^^ 쑥떡은 맛없음..ㅠㅠ 울 나라 쑥떡이 더 맛있다;;
안이 말캉해지고 부풀어 오르기 시작...
보통 구워진 떡은 이렇게 이어지는 내용나는신주쿠의호텔메이드, 도시락, 새해, 쌀떡, 쑥떡, 정월, 어묵, 달달, 팥앙금, 설탕, 간장, 계란, 기름, 취미, 신주쿠, 일본, 일본음식, 정월음식, 벤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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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펴고,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조근조근.
감사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
by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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