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코끼리

코끼리를 보라, 는 뜻의 영어 숙어는 현실을 직시하라-는 뜻입니다.

See the elephant
seethe~속어실사회알다, 세상 물정알다



6월의 새 방명록과 블로그 이름입니다.

이어지는 내용

by 아이 | 2009/06/30 07:41 | about here | 트랙백(1) | 덧글(52)

어제는 바빴다.
오전에 수업, 오후에 데이트, 저녁에 데이트.
내겐 좋은 사람들이 참 많구나.
여자친구들은 정말 내 인생에 있어 보석같은 존재다.
루비, 진주, 오팔, 에메랄드 색색으로 제각각 빛나는 아름다움. 나는 감탄하고 감탄한다.

동갑의 여자친구와 너무 비슷한, 혹은 너무도 판이한 생각과 경험들을 주고 받는다.
나는 그들과의 관계에서 상처 받기도 하고, 또 위로 받고 치유되고, 그러면서 성장한다.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하!하!하! 크게 소리 내어 웃을 수 있는 관계라니, 정말로 소중하다.

다리가 퉁퉁 부을만큼 많이 돌아다녔다.
성당도 못 갔고, 일이 생겨서 하려던 단식도 포기.(http://karen444.egloos.com/4539767) 부끄럽다.
너무 잘 놀고 먹고 즐기고 있다. 세상에는 좋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걸 누리고 있으면 참 행복하다. 내 처지도 잊고(뭐 요즘은 사는 게 즐거워 날아다니지) 그저 좋다.
그렇지만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이의 밥그릇을 뺏고,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그루에서 탐 나는 스커트를 내려놓으며 내 알량한 기부금을 떠올린다.

한 포스팅을 보고 서럽고 억울하고 슬펐던 기억이 떠올라 울컥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겪는 설움. 서러움. 살아남아야겠다는 서바이벌 의지.
키워지는 것인지 깎이고 사라져 풍화되는 것인지 모를 슬픈 과거의 자아.
부디 모든 생명이 힘든 시기를 딛고 올라와서, 아 지나가서 참 다행이다 한숨 쉴 수 있는 오늘이기를.

놀고 먹었던 이야기들을 올리기 부끄러운 요즘이다.
아니 시국이 어느 땐데-라는 핑계로 자신의 게으름을 정당화하고 있다.
어제 날씨 참 희한했지. 햇빛이 쨍쨍한 하늘에서 비가 내리던 하늘.
참, 요상 오묘한 하루 하루들. 마치 요즘의 세상 같아.


참, 좋은 사람들.
내게 있어서 박카스 같던 친구
오늘 내게 참고서 같던 너
밤에 만나도 낮에 만나도 즐거운 친구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일까
어떤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참 예쁘고 참 험난한 참 편안한 세상.
나는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줄 수 있을까.

부르튼 발을 주무르며 나갈 준비를 한다.
참여하면 달라진다.
내가 달라지면 세상이 바뀌더라.

어제 바쁘면, 오늘은 조금 여유 있게 준비하고 느낄 수 있다.
으쌰.

개인적인 메모

by 아이 | 2008/08/10 15:27 | ㄴ韓國日記 | 트랙백 | 덧글(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