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이, 전유운(현재 만 19세), 현재 퇴행성 림프종으로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에 있습니다. 독감 증세와 어지럼증 등으로 병원에 들렀다가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게 나와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림프종으로 판명되어 3월 16일부터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유운이의 혈액형이 RH B-로 필요항 혈소판을 쉽게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통하여 중앙혈액원과 RH- 봉사회 및 카페등을 통하여 급히 구하고 있으나 워낙 희귀하여 수급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현재 유운이의 혈소판 수는 3,000/ml로 정상인의 수치인 300,000/ml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출혈이 생기면 쉽게 지혈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3월 28일)에도 코에서 피가 났으나 현재까지 지혈이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장기에서 출혈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치료가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3월24일 1차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항암치료로 인한 혈액수치(혈소판, 백혈구 등)의 감소로 경과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항암치료후, 혈소판을 5~6개 정도 수혈을 받아야 하나, 현재 1개만 수혈을 받은 상황입니다. (정상 완치시까지는 20~30개의 혈소판 수혈이 필요합니다.) 항암치료는 5~6회 매3주 정도마다 한번씩 진행됩니다. 치료까지는 5~6개월 걸린다고 합니다. 치료확률은 아직 병원에서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유운이는 금년 2월 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후, 서울로 이사와서 연세대 진학을 목표로 재수를 하고 있는 꿈많은 학생입니다. 아직 채 꿈을 피워보기도 전에 림프종에 걸려 사경을 헤메고 있는 아들을 옆에서 부모로서 지켜보고 있는 심정은 참담할 뿐입니다.
부디 제 아들이 정상으로 회복되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주변 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유운이를 살릴 수 있도록 RH B- 혈소판 수혈이 원활히 될 수 있게 같은 혈액형을 가지신 분들의 헌혈 요청 드립니다. 유운이를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Jay John Business Development Manager CRAY VALLEY ASIA PACIFIC Tel +82 2 3271 3303 (02-3271-3303) Fax +82 2 3271 3399 Mobile +82 10 5048 7678 (010-5048-7678) Email : Jeongwoo.JEON@crayvalley.com
3월이랑 4월은 기다리던 달이였는데도 봄이 아닌 겨울 날씨라 너무 춥고 힘들었어요. 들려오는 이야기들도 전부 슬프고 우울한 소식들이라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특히 이상하게 미사 드릴 때마다 눈물이 북받쳐 올라와서 정말 힘들었어요. 성가대라서.. 어디 가서 숨을 수도 없고 말이죠^^;
내가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저를 지배했던 계절이였어요. 겨울. 그리고 3월과 4월.
5월이예요. 어젠 성모의 밤 행사에 참가해서 특송도 부르고 헌화-는 못했지만 초도 바치구 그랬어요.
추운 밤이였지만 성당 앞 뜰에 모인 할머니 할아버지, 또 다른 많은 신자분들, 아저씨 아주머니, 꼬맹이들, 청년들, 아가씨들. 학생들..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어머니를 바라보는 맘으로 성모님 앞에서 묵주기도를 함께 바쳤어요. 혼자서 꽁꽁 언 일본의 방에서 바치던 성모송과는 다른 기분이였어요.
파카를 입고 성가대 단원복을 입었는데도 너무 추웠는데, 예복을 입으신 분들은 더 추우셨을 거예요.
하지만 라일락이 너무 향기롭게 피어서, 숨을 쉴 때마다 몸 안 가득 향기가 들어와서 정말 좋았어요. 취할 정도로 향긋한 많은 꽃 향기들.
그리고 어두운 풍경을 노랗고 붉은 오렌지빛으로 물들이던 조명과 초들..
헌시도 좋았고 솔로로 성악 공연도 참 좋았어요. 세실리아 성가대와 함께한 특송은 야외라 많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크게 크게 불렀어요.
너무 추웠는데- 나를 낳으시느라 아프셨을 엄마의 진통을 떠올리고 또 우리를 위해 맘 아파하실 마리아님을 떠올리니 참을만 했어요. 나중엔 뼈까지 시릴 정도였지만^^;
세례 받은 지 2년 됐는데 성모의 밤 행사는 처음이였어요. 화관을 쓰신 마리아님도 처음 뵜어요. 참 아름다운 밤이였어요, 2010년의 5월의 첫번째 날.
라일락과 장미꽃 향기가 너무 좋아서- 기록하고 싶었어요. 정말 좋은 것들은 나누고 싶어지잖아요. 그리고 모두의 기도하는 음성과 노랫소리도, 참 아름다워서. 또 오렌지빛 불빛에 젖은 성당 풍경과 신자분들, 신부님과 수녀님. 또 전례부와 성가대. 뜰 안의 나무와 성모상.. 참 축복받은 사람이지요 저는. 이렇게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들을 보고 듣고 맡으며 살아가니까요.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서 연신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은 새벽부터 나가서 일 했어요. 일요일인데 수원에서 일이라 정장이랑 구두를 들고 나갔죠. 야외와 실내에서 일 하느라 몸이 녹초가 되었는데도 정신만은 생생해요. 어제 몇 시간 못 잤는데도요. 미사에 늦어서 봉헌 때 들어갔는데 다행히 성체도 모실 수 있었고 특송도 부를 수 있었어요.
오늘 특송은, 서로 사랑하라. 라는 곡이였어요.
아직도 그 멜로디와 가사가 떠올라요. 아, 이상하다. 우리 청년 성가대. 성십자가 성가대. 이렇게 실력이 언제 늘었는지.. 부르면서도 스스로 감탄했어요. 모두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어 성당에 울려퍼지고, 남자단원 여자단원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사랑을 노래하는 성가곡에 모두의 진심이 우러나는듯한- 맑고도 깊이가 있는 특송이였어요. 정말 정말... 사랑이 가득하고 또 성스러웠어요.
인생에 있어서 정말로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은 기록되지 못하나봐요. 마음이 아플 정도로 빛나던 그 순간들. 오늘도 저는 만났어요. 함께 했어요, 모두랑.
저번 달과는 다르게 (마치 조울증처럼^^;) 신나고 흥이 나고 기뻐서 연신 방긋방긋 웃으면서 노래 불렀어요, 아니 성가를 불렀어요. 나를 위해 또 모두를 위해서.
신부님이 이런 말씀 하셨었어요.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구요. 사랑이 없으면, 전례부의 낭독도 그냥 아나운싱에 불과하고 성가대의 노래 역시 그냥 합창단의 노래에 지나지 않을 거라구요. 사랑이 깃들고 마음이 담기고 진심이 있어서, 모든 것이 다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우리, 살아가요. 살아갑시다. 사랑합시다. 사랑으로. 사랑 안에서 만나요.
그래요. 우리는 사람이예요. 실수도 하고 나쁜 짓도 저질러요. 반성하기도 하고 변명도 하고, 지저분하고 더러운 면이 있어요. 하지만 착한 부분도 있고 남을 돕고 함께 나아지고자 하는 맘도 분명 있어요. 누구나 실수는 해요. 중요한 건 돌이킬 수 없는 실수 앞에서 후회하고 자책하고 스스로를 비참하게 여기기보다- 하나 더, 배우고. 또 그만큼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일 꺼예요.
상처입고, 또 상처 입히고. 후회하고, 또 스스로와 상대를 괴롭히고. 울고 울부짖고 화내고 거짓말하고 욕하고 헐뜯고.. 그렇게 스스로를 비참하게 끌어내린다고 해도- 서로 사랑한다면 그 모든 아팠던 것들은 분명 언젠가 치유될거라 믿어요.
솔직하지 못했던 많은 아픔들 제대로 고개를 들고 마주할 수 없던 위선과 가면들, 우리 자신의 페르소나에 갇힌 진심.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이 우리 안에 머무신대요. 서로 사랑하면, 천국이 우리의 것이래요. 하느님이 곧 사랑이시래요.
나는 얼마만큼 사랑하며 살고 있고, 또 살아왔고 살아갈지- 눈을 감고 헤아려 봅니다.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아버지, 어머니께 받는 사랑만큼 저는 그 사랑을 돌려드렸었나요? 동생이 절 생각한 것만큼 제가 동생에게 해준 사랑의 표현이 무엇이 있나요? 사랑하는 친구가 아플 때 저는 어디서 뭘 하고 있었나요? 내가 내 스스로를 망치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는 변명과 핑계로 나 스스로를 홀대하고 있었을 때- 나는, 제대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나요?
누군가가 내민 손을 거절하면서. 나는 사랑을 외면하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이라고 믿지는 않았던지, 누군가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보다, 받는 것이 참 사랑이라고 잘못 믿고 행동하지는 않았는지.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할 것을 알면서도- 그 길을 가지는 않았는지.
후회하고 반성하고 ... 그리고, 좀 더 사랑하고 싶은 계절입니다.
다들, 서로 사랑하고 계신가요? 햇살이 밝은, 푸르고 맑은 오월의 하늘 아래서 모두들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시길, 그리고 건강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당신이 없는 곳에서도 누군가가 떠난 그 자리에서도- 사랑은 다시 피고 지고 열매를 맺어요. 서로 사랑하면, 우리 안에 하느님이 머무십니다. 서로 사랑한다 말하면서 화를 내거나, 때리거나, 해코지할 수 있을까요?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말이 아닌 살아가는 것 그 자체이리라 믿어요.
눈물도 한숨도 빗방울도 이슬도 개울물도 소변도 땀도 침도 수돗물도 목욕물도 강물도 폭포수도 바람도 구름도 피도.. 결국은 커다란 바다에서 만나서 하나가 되고 큰 흐름을 만들고 대기가 됩니다.
우리도 나중엔 커다란 사랑 안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길. 5월에는 우리 모두가 누군가에게 좋은 사랑이 되어 줍시다.
매 주 제대 앞에 장식 되어있는 꽃 장식이나 화초 화분 같은 것이 바뀐다. 매 주 저걸 꾸준히 기록해두면 하나의 기록집이 되겠다..고 늘 생각은 하지만 성가대 연습하고, 마친 담에는 미사곡 걷느라 (보통은 다른 단원들이 걷지만 오늘은 1층 간김에 도왔다^^;) 사진으로 남겨두진 않게 되더라.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부활절 미사였고, 제대의 장식된 꽃들도 화사한 노랑색이라 봄이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성가대 여자단원들의 옷차림도 내가 좋아하는 팔랑 팔랑한 소재의 스커트나 플라워 프린트들이여서 헤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좋더라. 꽃장식이 달린 플랫슈즈라던가 땡땡이 무늬 원피스, 살구빛 스커트.. 봄은 역시, 여자들의 옷차림에서 먼저 느낄 수 있는 걸까?
오늘부터는 성기영님의 곡으로 미사곡을 부른다. 이 분이 작곡하신 곡들은 참 예뻐서 좋다. 길었던 사순시기가 끝나고 부활절을 맞는 오늘. 마음 참 평온했다. 세상 돌아가는 것과 달리 그냥 좋았다.
오늘 특송은 어제 했던 곡인데 어젠(부활성야) 이 곡의 슬로우버전이였다면 오늘은 패스트 버전?^^; 그래도 좋았다. 할렐루야는.. 으음 세실리아 성가대가 필요해;ㅁ; 라고 느꼈고. 다들 숨이 짧아서인가? 빨라져버려서 한 페이지 지나고 나면 뒤죽박죽 ㅠㄱㅠ; 그래도 처음 연습 때보단 나으니까.. 더 연습해야지.
인제 평일 연습은 없나보다. 나중에 8월 15일 전에 아마 특송 연습 하면 평일 연습 생기겠지. 올 봄에 서울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집에 가고 싶기도 하고 갈팡질팡.
어제 못받았던 부활 달걀도 받아왔다. 평온한 주일이였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ps. 새로 마니또를 했는데 이번 마니또는 저번에 짝지던 E언니다! 헤헤; 더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복음 말씀은 잃었던 아들을 되찾는 아버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작은아들은 자기 몫의 유산을 받아 내고는 모두 탕진하고 맙니다. 마침내 아무것도 없게 되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를 따뜻하게 맞이합니다. 우리에게도 작은아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선하심을 묵상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 오후 8시 10분부터 십자가의 길..
일본에서 있을 때 대모님의 대모님 하시는 것 따라한 적이 있는데- 신부님과 모두와 함께 한국에서 한 것은 처음이였다.
간만의 휴일(이라고 적기엔 이번 달에 나 좀 많이 놀았네;;)이라 집에서 내내 포스팅을 하면서 놀았다.
내게 있어 블로그란 놀이문화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고, 그날 그날의 순간과 감동들을 기록하고.
내가 알고있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또 여러가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자 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이 공간을 사랑한다.
하지만 노는 데 미쳐서는 안 될텐데;; 난 하나에 빠지면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고 그것만 하는 타입이라;;-_ㅠ;; 문제다 문제; 싶다.
일단 오늘은 어서 나가서 헬스 다녀오고 내일부턴 또 일 + 연습의 나날들일테니.. 미뤄뒀던 포스팅들을 했..다기엔 아직도 쓰고싶은 포스팅들이 너무 많다 ㅠㅠ; 으앙;; 너무 논다 요즘의 나; 자제 해야지 ㅠㅠ;
기록덕후는 답이 없다 정말;-;
ps. 7월 26일, 서울로 올라오면서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다. 여러가지로 감사 기도를 드리고픈 시간들이였다.
(아니 딱히 모델 친구, 언니들과 함께 방 쓰면서 꺄아아-///- 해서..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보고 감동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들이였다.
아직도 기억난다. 태백의 저녁 노을과 밤이 찾아오는 하늘, 그 너머로 떠오르는 별들. 우리가 지나가고 있는 이 도시, 이 마을 어딘가에도 사람이 살고 아파트 불빛 하나 하나에- 내가 모르는 누군가의 삶이 또 흘러가고 펼쳐지고 있겠지.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또 뭉클, 했었다.
내게 주어진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선물같은 것들이다. 그 선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쓰느냐는 우리 각자의 몫이다.
선물 같은 하루에 거듭 거듭 감사기도를 드린다. 하느님께.)
ps2. 질문을 던져보고 싶어진다. 블로그는 당신에게 어떤 공간인가요? 일기장? 스크랩북? 세상을 보는 통로? 포트폴리오? 궁금합니다.. 당신의 세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