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VIP


2009/07/10   나레이터 모델, 도우미 Q & A [11]
2009/05/12   외국인 VIP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한계성 고찰 [4]
2007/05/12   캠패니언 모델? 인포우미? [6]




나레이터 모델, 도우미 Q & A


캠패니언 모델, 도우미라는 일에 대한 단상 포스팅을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최근에 청탁받은 것이 있어서 평소에 쓰려던 것을 정리해 보고 싶어져서요.

제가 하는 일은 여러가지 분야지만, 그 중 서비스업/홍보/마케팅 분야와 관련된 것이 바로 의전/ 나레이터 모델/ 도우미 분야입니다.
그 전까지 했던 일은 기자/비서/카피라이터/모델/일러스트레이터 등이 있습니다.

보통 나레이터 모델, 도우미 - 라는 단어 앞에서 우리는 길거리에서 새로 개업하는 가게 앞에서 전단지를 돌리거나 춤을 추는 댄스 도우미나 명동이나 신촌 같은 번화가 화장품 가게 앞에서 무료 선물로 집객을 유도하는 로드 나레이터 도우미를 떠올립니다. 비정규직이고 야외/실외에서 높은 굽의 불편한 신발을 신고 사람들 앞에서 하는 고된 일이기에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직업으로 여겨지는 일들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고용의 형태가 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로 분류되어 직업군으로 여겨지기보다는 그냥 일시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되지요.

최근에 질문 받은 것들에 대해, 답변을 적다가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일단 나레이터 모델,도우미라는 직업 안에서 판촉, 고객응대, 아웃도어 집객 유도, 전단지 배포, 댄스 도우미.. 등의 일들을 많이 떠올리시겠지만;
제가 하는 일은 전시회 인폼, 나레이션, MC, 통역, 의전 등입니다.
(통역의 경우, 전문 통역은 아니구요 VIP응대할때 수행통역은 다 있고, 행사 MC 순차통역도 다른 전문가분들이 계셔서 제가 하는 업무는 대개 통역의전이나 인폼,리셉션 등이구요 무역수출상담 통역을 맡게될 때는 미리 사전 정보를 받아서 공부를 하고 투입됩니다^^;)

그나마 실내이고, 응대하는 고객층이  선정되어 있는 편이여서 일 하기에는 편한 편이지만-
아웃도어에서 일하는 분들은 아마 더 많이 힘드시리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그런 일들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구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은 건.. 저는 전시쪽이나 실내만 하는 편인데 어떤 다른 분은 실외, 아웃도어가 맞는다고 그 쪽 일만 하시더라구요^^; 시간대 비용으로 치면 확실히 로드가 페이가 좀 높은 편이라 그런가..;) 

이어지는 내용은 질의응답 (스압;;)




by 아이 | 2009/07/10 12:24 | ㄴWorkroad | 트랙백 | 덧글(11)
외국인 VIP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한계성 고찰


외국인 VIP들 "한국은 영화배우같은 미녀들의 나라"라는 포스팅을 읽고, 외국인 VIP들 영접을 떠올려 보았다.
일정하게 정해진 코스에 따라 움직이는 그들이 만날 수 있는 한국인들은 소수이다.
거리에서 일반적인 사람들을 볼 수도 있겠지만, VIP의 동선이라는 것은 공식 행사들을 제외한 비공식 일정으론 거의 바쁜 와중에 진행되는 쇼핑 정도가 다 일텐데..

과연 외국인 VIP가 말 하는 미녀들은 일반적인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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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 | 2009/05/12 05:54 | 低俗하게 blahblah | 트랙백(1) | 덧글(4)
캠패니언 모델? 인포우미?





캠패니언 모델의 영역은 다양하다.

레이싱 모델이나 MC, 전문 통역사부터 전시회나 박람회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나레이터 모델부터 인포매이션 업무,
VIP 동선을 케어하거나 티서비스, 아니면 기공식이나 기타 공식석상에서 가위 전달이나 상패 전달 등을 하는 의전.
파티 등에서 분위기를 띄워주는 모델의 역할도 하고 (특히 주류나 담배등 세금이 많이 붙는 기업에서 많이 한다)
CF나 홈쇼핑 광고 모델부터 영화 출연, 방송 게스트 출연등 다양한 일을 한다.

비공식 석상에서 로드에서 신제품 샘플링을 하거나,
용산이나 테크노 마트 등에서 딜러를 상대로 캠페인 샘플링을 하는 업무도 있고
매일 아침 신문에 나오는 제품 보도 촬영등의 모델이 되기도 한다.

모델 하우스에 근무하는 언니들이나, 우리가 자주 보는 쇼핑몰 피팅모델 일 역시 이 영역에 들어온다.

쇼를 따지자면 워킹 연수가 외어있고 몸매나 이미지가 적합한 사람은 면접 후 
헤어쇼나 메이크 업 쇼등에 출연하기도 한다.

레이싱 모델은 서킷에서 차를 빛내주는 역할을  하고
모터쇼나 게임쇼에서 모델은 차나 게임등의 이미지 모델로의 역할과 함께
그 제품을 설명하는 나레이터의 역할도 함께 한다.

기사 내용에 반박하고 싶었던 점이 하나 있다면,
제품 내용을 숙지하지 않고 행사에 투입되어 그저 모델의 역할만 한다는 점.

그건은 은반 플레어 위에서 포즈모델만 하는 메인 모델의 경우지
거의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하루나 이틀 정도의 교육을 거쳐 기본적인 교육을 통해
제품의 특성을 교육시킨 후 업무가 이루어진다.

k사 신차 발표회 전날 그 길고 긴 나레이션을 달달 외우다가
제대로 외우지 못해서 잠도 못 자고 매니저 언니랑 선배 언니들한테 불려가고 혼난 게 엊그제 같건만..
그날 밤에 막 힘들고 서러워서 혼자 울음이 났는데-
바로 내일이 신차 발표회 기자들 프레스 데이라 울지도 못한 기억이 생생하다.

S사 같은 경우엔 모터쇼 전에 완전 사전 한 권 분량의 나레이션을 다 외우도록 시킨다던데-
물론 나도 하루 종일 회사에서 차를 살펴보고 자세한 교육을 받았다.
차의 특징, 기본 성능과 옵션, 가격등은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이기에 다 외우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다른 차량의 것도 알고 있어야 하며 우리 부스는 차량 구매에 관심있어하는 관람객은 딜러분께 연결해 드리는 업무도 맡았다.

하루에 몇 시간씩 스틸레토 힐을 신고 웃으며 서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신이 신어보라! 15센티 스틸레토! 진짜 토 나온다 ㅠㅠ; 난 모터쇼 이후에 하지정맥류 초기 진단을 받고 이 더운 날씨에도 정맥류 방지 스타킹을 신고 다닌다 ㅠㅠ)
또 어떤 업무에도 웃으면서 제품의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나레이터 모델을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시선은 차갑다.
레이싱 모델급이라 하면 준연예인 대우를 받는다 하지만 그건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보도촬영이나 촬영회 일을 하고-
어느 정도의 대우를 받을 지도 모른다.
일단 소속사나 에이전시가 있고 업무 중 상해 보험 등의 혜택이나 법적 보호가 있기 때문에 계약직으로 구분된다.

그렇지만 우리가 흔히들 로드에서 보는 댄스 도우미나 마트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판촉 도우미.
그 직업을 비웃거나 선정적이고 좋지 않게 보는 시선들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춥거나 더운 날씨에 새롭게 오픈 한 가게 앞에서 음악을 틀고 춤을 추는 업무나
새롭게 나온 제품을 시식해 보고 물건을 설명해주며더욱 잘 팔리게 유도하는 판촉 도우미의 업무가 얼마나 힘든데.

샘플링이나 로드 나레이션의 경우는 50분 일에 10분 휴식, 혹은 45분 일에 15분 휴식이 일반화 되어 있는데
춥거나 더운 날 그 정도의 휴식시간을 가지고 로드 행사를 하면 정말 지치고 피곤하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시선을 받아 그 제품과 함께 주목을 받아야 하기에 높은 굽의 신발과 화려한 유니폼을 입기도 하는데
레이싱 굽이나 로드용 운동화 통굽이면 몰라- 지급된 신발이 스틸레토 (얇은 굽) 힐이면 정말 눈물 난다 ㅠㅠ
여름에 로드하면서 레자 (빤딱이 인조 가죽 같은 재질에 땀이며 그런 거 하나도 안 통하는 재질)로 옷 만들어 입히는 센스는 뭐냐; 

그리고 한 달 이상 오래 일하는 기간이 있지 않는 한은
보통 계약서를 쓰지 않고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공사장 노동과 같은 일용직에 불구하다.

일을 하고 돈을 떼이거나, 몇 달이고 페이를 받지 못하는 일이 허다해서
제대로 된 업체나 매니저와 일하지 않으면 노동청에 신고를 해도 
일한만큼의 보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나 힘들고, 또 법적 보호를 하나도 받을 수 없는지.

모터쇼나 게임쇼, IT 전시회 같은 기간이 길고 큰 전시의 경우나 보험을 들지.
단기의 일은 보험을 들지 못 해서 일 하다가 다쳐도 어디에 호소할 곳도 없다.
나는 몇 년 전 일을 하다 넘어져서 왼 쪽 발등 뼈가 부러졌지만 일하던 곳에서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작년에 MC를 보다 넘어져서 다친 오른 손등 골절은 다행히 중간 에이전시에서 수술비와 입원비를 대어 줬지만
내가 그 일로 캔슬한 200만원 정도의 행사며, 통원 치료비나 기간등의 피해 보상은 받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다.
행사장 자체에 매니저나 행사 관계자가 없는 경우 사고나 다른 불상사가 있을 경우 그 책임과 여러가지는 도우미 본인이 다 지게 된다. (매니저는 거의 시작과 끝에만 와서 확인하거나 하지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된다.)
 
예전에 큰 파티 석상에서 주류 코너 쪽에서 일하던 모델 A양의 경우를 보자.
행사 중에 스텝의 실수인지 천장에 설치한 조명이 마리에 떨어져 피가 나고 장난이 아닌데
현장에 있는 업체 사람들이나 참가자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우왕좌왕.
매니저는 연락이 안 되고- (그 시점에서 업체 사람이 병원으로 데려 갔어야 정상인데;)
그렇지만 행사 중에 자리를 뜨면 안 된다는 무언의 규정도 있고 해서 결국 일 하는 시간을 다 채우며 행사장 대기실에 있다가
일이 끝난 시간 후에야 응급실로 가서 이마를 꿰맸다고 한다.
다음 날 연락 된 매니저는 보험 처리가 안 된다며 미안하단 이야기도 없었다고.

또 몇 년 전 모터쇼 모델이었던 B 언니.
포즈를 요구하는 관람객을 위해 차 옆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는데
생각없는 관람객이 뒤에서 문을 세게 닫아서 손이 문 틈에 끼였다.
손끝이 끼는 바람에 손톱이 빠지고 손 끝에서는 피가 줄줄 나는데
업체에게 잘 못 보여서 일이 끊길 것을 염려한 매니저는 그냥 응급치료 하고 일을 하라고해서
눈물을 머금고 (그러나 웃는 얼굴로) 일을 마친 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모터쇼 기간 다 채우고 일했다고;;
(보통 차에 기스나 손자국이 날 것을 염려해서 장갑을 끼우는 게 선례였는데 요즘은 옷이 야해지면서 장갑도 없어졌더라-_-;)

로드 샘플링 업무를 하던 C양의 경우.
길거리 취객이 행패를 부리며 손찌검을 했지만
그 자리에 다른 행사 관계자나 스텝이 어

현실은 이렇지만,
업계에서의 이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업이지만,
일을 따기 위해 업체간의 거격 경쟁으로 인해 인건비는 나날이 떨어지고 있고
(물론 팬클럽이 있는 레이싱 쪽 계열이야 자기들이 몸 값을 부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낮은 가격으로 인원을 구하려다 보니 기본적인 교육 (나레이션, 서비스 교육 등)이 갖추어지지 않은 초보를
싸게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에 벌어지는 행사 장 내에서의 문제들은 고스란히 업체에게 돌아가지만
업체는 이런 불균형을 모르지, 잘은.

매니저와 모델 페이는 보통  70 : 30 으로 떼는 게 보통이지만
내가 최근 경악한 건 50 : 50 으로 뗀 경우.
(생각해보라 업체가 15를 지급하면 우린 7만5천원을 받는 거다)
업체는 15만원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지만 우리는 이 돈 받고 그렇게 길게 일하고 별 걸 다 시키네 생각을 한다.
그 행사 진짜 전국 규모로 들어가서.. 매니저가 챙긴 페이 우리가 계산해보니 2000만원이 넘더라.
5일짜리 행사 하나에 소개며 유니폼, 장비 대여 (보통 유니폼과 장비도 회사에서 하지..) 그거 하고 돈이 얼마냐;

물론 업체에 접대 비용도 들었다고 하고 그렇다고 해도 5:5로 페이를 가져가는 건 말도 안 되지.
우리는 그렇지만 돈을 받으면 매니저나 회사가 얼마를 뗐는지도 알수 없다.
우린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고 그냥 믿고 일을 하니까.

일본의 경우는 모델들이 전부 회사에 소속되어 일을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일이 들어온다고 한다.
(뭐 나야 담 주에 연수 받고 일 시작하니 아직은 모르겠지만;;)
그리고 페이 건 역시 회사에서 알아서 챙겨주기에 모델 개인이 돈 문제로 일일이 신경쓰고 전화하고 그렇지 않겠지.
늘 바쁘게 일 해도 통장이 비어있는 건 페이 결제가 보통 2달은 걸리는 업체 때문이다.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지금 한국 나레이터 모델 업계의 현실은, 개선될 방향도 의지도 없어 보인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모델들이 이 일을 단순한 아르바이트 내지는 다른 안정된 일을 구하기 전에 하는 일 정도로 생각하게 될 수 밖에.
안정성도 없고 (행사가 매일 있는게 아니다. 비수기가 있고 성수기가 있고 매 행사 마다 면접을 보고 통과해야만 일을 할 수 있다. 면접은 보통 프로필 사진과 경력등으로 결정되지만 요즘은 사진과 실물 차가 크다고 거진 실물 면접을 하는데 면접만 하루 5개 본 날도 있다-_-;)
돈도 일한 만큼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일을 해도 페이가 너무 늦게 들어와서 생계에 위협을 느낄 정도가 되면
(생각해보라 3달짜리 행사 들어갔는데 3달 후에 돈이 나온다고 치면 3달간은 그 전에 벌어 둔 돈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나처럼 보험이며 적금 펀드 3개 든 사람은 진짜 힘들다!) 
계속 이 일을 할 수 없지. 하고 싶어지지 않지.

보통은 이 일을 하던 사람들은 어학연수 등을 거쳐 스튜어디스로 들어가거나
기업의 비서나 인포매이션, 사무직 등으로 안정적인 일을 하거나-
인맥이 많아지면 프리 매니저로 활동한다.

과거에 대전 엑스포 도우미를 보며 부푼 마음으로 예쁜 언니들을 바라보던 어린 시절의 나와
힘들게 일하고도 돈을 계속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먼 예전의 나를 생각해 보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또한 현재 도우미들에 대한 서비스 개선이나 다른 요구 사항을 말하기 전에
이런 한국의 열악한 업무 환경과 프로로서 대우 받지 못하는 현실 개선이 더 시급하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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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꼬 | 2007/05/12 20:00 | ㄴWorkroad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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